
▲이재명 대통령, 장마 대비 현장점검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수해(장마) 대비 현장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연합뉴
이재명 대통령이 향후 5년 간 대통령직 직무를 잘 수행할 것이란 긍정적 전망이 70%로 조사됐다.
13일 발표된 한국갤럽 6월 2주차 조사 결과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 중인 전직 대통령 윤석열이 당선인 신분이던 2022년 3월, 한국갤럽에서 처음 조사했던 윤석열 직무수행 전망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긍정적 전망이 15%p 높다.
한국갤럽은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총통화 6720명, 응답률 14.9%)에게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나, 잘못 수행할 것으로 보나"라고 물었다(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
그 결과, "잘할 것"이란 응답은 70%, "잘못할 것"이란 응답은 24%로 나타났다. 모름/응답거절 등 의견유보층은 6%로 집계됐다. 참고로 2022년 3월 한국갤럽의 첫 윤석열의 직무수행 긍·부정전망 조사 결과는 "잘할 것" 55%, "잘못할 것" 40%였다.
이 대통령이 향후 5년 간 직무를 잘할 것이란 긍정적 전망은 대다수 지역·연령별에서 우세했다. 광주/전라(95%)나 40대(80%)에서는 80~90%대로 나타났고 대구/경북(긍정 55%-부정 35%)과 70대 이상(긍정 62%-부정 25%)에서도 50~60%대로 나타날 정도였다.
지지정당·이념성향별로는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n=463)의 98%가 이 대통령의 향후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본 반면(부정전망 2%), 국민의힘 지지층(n=212)의 65%(긍정전망 28%)와 개혁신당 지지층(n=51)의 62%(긍정전망 38%)는 이 대통령의 향후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내다 봤다.
진보층(n=277)과 보수층(n=258)도 마찬가지였다. 진보층의 92%가 이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전망했지만(부정전망 6%), 보수층에서는 긍정적 전망이 45%, 부정적 전망이 50%로 비등했다. 무당층(n=210)과 중도층(n=347)에서는 긍정적 전망이 과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무당층의 54%, 중도층의 73%가 이 대통령의 향후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부정적 전망은 무당층의 27%, 중도층의 21%였다.
이번 조사는 기존의 직무수행 평가(국정 지지율) 조사와 다르다. 한국갤럽은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첫 조사를 취임 4주차인 6월 4주차 조사 때 진행할 예정이다.
"김민석 총리 적합하다" 49% - "부적합하다" 23%

▲이재명 정부 초대 총리로 지명받은 김민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첫 출근을 하고 있다. ⓒ 이희훈
한편,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지명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적합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9%가 국무총리로서 적합하다고 답했다.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은 23%로 나타났다. 모름/응답거절은 29%였다.
한국갤럽은 "지난 10여년 간 (한국갤럽의) 여러 총리 후보 평가와 비교하면 김민석 적합론(49%)은 문재인 정부 첫 총리 이낙연(60%대) 다음으로 높다"고 했다.
또 "국민의힘 지지층(적합 13%-부적합 61%), 성향 보수층(적합 26%-부적합 46%)에서는 김민석 후보가 총리로 부적합하다는 시각이 절반에 육박하지만 이외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는 적합하다는 의견이 우세하거나 격차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