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1일 오전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84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동정질문 답변을 하고 있다. ⓒ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1일 "경기도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국정의 제1동반자로서 새 정부의 국정운영과 성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경기도의회 도정질문 답변을 통해 "이번 대선은 역사상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고,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으로 정권교체와 민주주의 위기를 극복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지사로서 (새 정부에) 당부의 말씀을 해달라"는 강태형(더불어민주당/안산5) 도의원의 요청에 "새 정부가 대선을 통해서 새로운 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출범했다"며 "경기도는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위한 제1동반자로서 민생 현장의 최일선에서 경기도의 모든 인적, 물적, 정책적 역량을 다해 국정을 뒷받침하겠다"고 답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어 "그와 같은 과정에서 경기도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 현안들을 중앙정부와 함께 힘을 합쳐 달성하고, 성과를 내고, 우리 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경기도를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새 정부가 성공해야 한다. 민주주의 위기 극복과 경제 상황, 국민통합을 위해서 새 정부가 더 큰 노력을 해주시길 바라고 경기도는 적극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1일 오전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84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동정질문 답변을 하고 있다. ⓒ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1일 오전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84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동정질문 답변을 하고 있다. ⓒ 경기도
"남은 1년이 아니고, 새로운 시작이고 하루하루가 제 임기의 시작"
김동연 지사는 특히 "(제 임기는) 남은 1년이 아니고, 새로운 시작이고 하루하루가 제 임기의 시작"이라며 "남은 1년이 아니고, (지난 임기) 3년 이상 더 일할 수 있는 1년이다.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단단히 마음먹고, 새 정부와 함께 힘차게, 가열차게 일하겠다고 다짐했고,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12.3 비상계엄 사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평가'를 묻는 말에 김동연 지사는 "(계엄은) 내용이나 절차가 모두 위헌에 위법이었고, 민주주의 근간을 흔들었다. 대한민국 국격을 떨어뜨렸고, 안 그래도 어려운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든, 그야말로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지방정부는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주체다. 이와 같은 사태에 있어서는 국가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보루"라며 "계엄 당일 밤에, (행정안전부로부터) 경기도청 봉쇄 요청을 받았지만, 단호히 거부하고 들어와서 쿠데타로 규정하고, 간부 회의를 통해서 꿋꿋하게 소신껏 지켰던 것은 바로 그와 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동연 지사는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문제와 관련 "지난 정부에 대한 실망들이 있긴 하지만, 새 정부에 대한 기대는 분명히 있을 것 같다"면서 "새 정부는 소외된 분들, 억눌린 분들을 위한 철학과 가치를 가지고 정책을 펼 것이다. 이전과 다르게 세월호 가족분들을 보듬고, 그것이 결국 국민통합을 이루는 길이고, 새로운 큰 전기가 마련되리라고 믿고 있고,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지난 4월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해 이재명 후보, 김경수 후보 등과 경쟁한 끝에 최종 2위를 기록하며 고배를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