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광역시의회 전경 ⓒ 안현주
광복 80주년을 맞아 일제 식민지 역사를 기억하고 계승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행사가 광주광역시에서 개최된다.
광주시의회는 12일 오후 2시 의회 4층 회의실에서 '광복 80주년 식민지 역사의 기억 계승 방안'을 논의하는 정책토론회를 연다.
이번 토론회는 '일제강제동원역사관'의 광주 건립 필요성을 제기하고, 일본의 역사 왜곡에 맞서 '기억 투쟁'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월 기준 국외 강제동원 생존자는 전국적으로 640명에 불과하다. 지난해 904명에서 1년 사이 264명이 사망하는 등 생존자는 해마다 급감하고 있다.
안종철 한국현대사회연구소 소장이 토론회 좌장을 맡고, 정혜경 일제전쟁유적네트워크 대표, 이국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이사장, 노성태 남도역사연구원 원장이 발제한다.
각각 국내 일제전쟁유적 현황과 활용 방안, 광주 가네보 방적공장(북구 임동 전방) 동원 여공 구술 자료, 일제강제동원 역사관 건립 필요성을 중심으로 발표한다.
광주시의회 박수기 의원은 "광주는 태평양전쟁희생자광주유족회를 중심으로 강제동원 피해자 인권 회복과 전후 청산을 위한 대일 소송 투쟁을 선도한 지역"이라며 "피해자들의 울분과 한이 담긴 대일 소송 기록들이 아직 온전히 보존될 장소를 찾지 못하고 있어 역사관 건립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의회는 12일 '광복 80주년 식민지 역사의 기억 계승 방안'을 논의하는 정책토론회를 연다. ⓒ 광주광역시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