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앞줄 가운데)와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앞줄 오른쪽) 등이 8일 고색역 수인선 상부공간에서 열린 '똑버스 2단계 개통식'에 참석해 '똑버스'를 시승하고 있다. ⓒ 이재준페이스북
경기도(도지사 김동연)와 경기교통공사(사장 민경선)가 10일부터 수원시 당수동 일대에서 경기도형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똑버스' 10대를 시범 운행하고, 17일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한다. 수원시에서는 2023년 6월 광교에서 처음 10대의 똑버스가 운행된 이후 지난해 10월 평동 지역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개통이다.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은 "수원 똑버스는 이미 광교, 고색동에서도 주민들의 발이 되어 성공적으로 운행 중이다. 상대적으로 교통이 열악한 서수원 지역의 대중교통 서비스를 향상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도민께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교통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시 당수동·입북동·금곡동 중심상가 일대 똑버스 10대 운행 개시
수원시 똑버스는 당수동, 입북동, 금곡동 중심상가 일원을 운행하며, 상대적으로 대중교통이 취약한 서수원 지역 주민의 이동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운행차량은 11인승 소형승합차 10대이며, 운행 시간은 오전 6시부터 24시까지이고, 호출 마감 시각은 23시 30분이다.
시범운행 기간인 10일부터 16일까지 이용객들은 똑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정식 운행이 시작되는 17일부터는 안내된 요금으로 탑승이 가능하다. 요금은 교통카드 기준 일반 시내버스 요금과 동일한 성인 1,450원, 청소년 1,010원, 어린이 730원이며, 수도권 통합 환승 할인이 적용된다.
수원시는 이번 당수지구 일대에서 똑버스 추가 운행으로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체계 정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경기도와 경기교통공사가 수원시 당수동 일대에서 운행하는 똑버스. ⓒ 경기교통공사
이재준 수원시장은 "광교 똑버스는 매달 2만 5천여 시민들께서 이용하실 만큼 인기가 높았다. '버스 기다릴 일이 없고 좌석도 지정해 줘서 참 좋다'는 말씀을 많이들 했다"면서 "시민들께서 적어도 버스가 없어 불편을 겪어서는 안 된다. 더 꼼꼼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윤태완 경기도 광역교통정책과장은 "수원 똑버스는 광교, 고색동에서도 주민들의 발이 되어 성공적으로 운행 중"이라며 "당수동 일원에서도 주민들의 편리한 이동에 똑버스가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똑버스'는 경기도형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Demand Responsive Transport)의 고유 브랜드로, '똑똑하게 이동하는 버스'라는 의미다. 대중교통 확보가 어려운 신규 택지개발 지역이나 교통 사각지대를 대상으로 일정한 노선이나 정해진 운행 계획표 없이 승객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탑승해 원하는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는 맞춤형 대중교통수단이다.
경기교통공사가 운영하는 통합교통플랫폼 '똑타' 앱을 통해 승객이 가고자 하는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고 호출하면 인근 정류장으로 승차를 안내받을 수 있다. 경로가 유사한 승객이 호출하면 인공지능(AI)이 자동으로 최적 경로를 생성해 탄력적으로 운행한다. 앱 사용이 어려운 고령층 등은 전화 호출(☎1688-0181)을 통한 이용도 가능하다.
경기도와 경기교통공사는 지난 2022년 파주 똑버스 시범 사업을 시작으로 이번 수원 똑버스까지 포함해 경기도 내 17개 시군에 총 243대의 똑버스를 운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