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도지사, 독립유공자 유족 주거환경 개선 동참

[사진보강 : 6월 11일 오전 8시 40분]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0일 독립유공자 유족 박길섭(거창)씨의 자택을 방문해 주거환경 개선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 현장에는 구인모 거창군수와 박주언 경남도의원, 박형인 광복회 경남지부장도 함께했다.

박 지사는 "국가유공자들의 건강과 직결된 주거 환경을 개선해 보다 나은 여건에서 생활하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 유족들이 마땅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와 경남개발공사는 지난 5월 29일 '주거환경개선 관련 협약'을 맺고, 매년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는 독립유공자 유족 2명의 거주지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지원 대상자는 광복회 경남지부의 협조를 통해 선정해오고 있으며, 올해는 독립유공자 유족 박길섭‧이승순씨의 주거지를 개선하고 있다.

박길섭씨는 독립유공자 고(故) 박응양 선생의 손자다. 박응양 선생은 산청읍 장터에서 일어난 만세운동에 참여하다 큰 부상을 입고 순국했으며, 1997년 건국훈장 애족장에 추서됐다.

이승순씨는 독립유공자 고(故) 윤기중 선생의 외손자로, 고인은 청양군 정산시장에서 벌어진 만세운동에 참여했다가 일제 경찰에 체포돼 태형 90도를 받고 순국했으며, 2004년 대통령표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