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84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 중인 김동희 의원. ⓒ 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동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부천6)이 10일 제384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계선지능인 가족의 정보 교류와 심리적 지지를 위한 커뮤니티 공간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경계선지능인은 지능지수 71~84 범위로, 지적장애 진단 기준에는 미치지 못해 법적·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이들"이라며 "이들을 양육하는 부모와 가족들은 학습 지도, 진로 선택, 사회성 형성 등 다양한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현재 일부 시군에서는 발달장애인 가족 지원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지만, 경계선지능인 가족을 위한 별도 지원은 단발적이거나 지역 간 격차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모들은 자녀 양육에 필요한 정보를 개별적으로 수집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정서적 고립과 정보 격차를 동시에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의원은 경계선지능 가족 지원을 위한 세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첫째로, 도내 가족센터, 종합사회복지관, 평생학습관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경계선지능인 가족 전용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거나 시군별로 소규모 모임이 가능한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둘째, 학령기 경계선지능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와 함께 정기적인 정보 제공 및 전문가 상담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같은 자녀를 둔 부모들이 서로 경험을 나누고 심리적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부모 네트워크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경계선지능인은 경기도민의 일원이며, 이들을 위한 지원은 도가 당면한 과제"라며 "경계선지능인을 돌보는 가족의 고충에 공감하고, 이들이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언급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한편, 김동희 의원은 지난해에도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을 위한 정담회를 개최하고,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들에 대한 종합적 대책 마련과 적극적인 지원을 주문하는 등 경계선지능인 지원 확대를 꾸준히 제안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