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경찰청, 전남경찰청, 전남경찰, 전남경찰청사, 국기게양대 ⓒ 안현주
전남 구례경찰서 간부 경찰관이 음주 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올해 들어 전남경찰청 소속 경찰관 3명이 음주운전 비위로 잇따라 물의를 빚자 경찰청은 강도 높은 특별감찰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오마이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구례경찰서 A 경감은 지난 7일 오후 전남 영광군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적발 당시 A 경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으로 조사됐다.
전남경찰청은 A 경감을 직위해제 조처하고, 수사 이후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전남경찰청 소속 B 순경은 지난 4월 새벽 시간 광주 광산구 제2순환도로에서 면허 취소 수치인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지난 3월에도 전남경찰청 소속 C 경감은 나주시 한 도로에서 교통시설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C 경감은 사고 뒤 출동 경찰관의 음주 측정을 거부하기도 했다.
전남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의 음주 운전 사고가 잇따르자 경찰청은 이번 주 특별감찰반을 파견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청 감찰반은 전남경찰청과 산하 경찰서를 대상으로 직원 음주 예방 활동 점검과 의무위반 행위, 복무 실태, 보안사항 준수 등을 살필 예정이다.
전남경찰청도 경찰청 감찰에 대비해 내부 단속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청 관계자는 "본청 감찰반이 활동 계획을 통보하지 않아서 확인해주긴 힘들다"며 "잦은 음주운전 비위에 따른 특감 성격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