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의 날인 지난 9일, 전국의 기후환경단체들과 철강업의 탈탄소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 이재환 -당진환경운동연합제공
제26회 철의 날인 지난 9일, 전국의 기후환경단체들이 철강산업의 온실가스 감축과 탈탄소 전환을 촉구하며 공동 행동에 나섰다.
충남 당진환경운동연합, 광양환경운동연합, 포항환경운동연합, 기후솔루션, 기후변화청년모임 빅웨이브 등 8개 단체는 이날 '녹색철강시민행동'을 공식 출범시키고, 철강 산업의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단체들은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철강산업이 탄소중립 사회 전환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철강산업은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주요 산업의 기초 소재인 철을 공급하는 핵심 산업"이라며 "그러나 다른 산업들이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나가는 동안 철강 부문은 오히려 전년 대비 배출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단체들은 정부에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에서 철강 부문 30%감축 목표 설정 ▲철강 부문 탄소배출권 유상할당 도입 및 산업 탈탄소 재원 확대 ▲수소환원제철, 전기로 등 저탄소 생산설비 투자비용의30% 지원 ▲녹색철강 기준 마련과 공공조달 확대로 시장 창출 등의 정책을 제안했다.
한편 이날은 '철의 날'로, 1973년 포항제철소에서 첫 쇳물이 생산된 것을 기념해 제정된 날이다. 올해로 26회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