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미술 작가 응오 반 삭(Ngo Van Sac)의 초대 전시회가 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서울 서초구에 있는 아트릭트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아트릭트 갤러리의 개관을 기념하여 기획된 특별 전시회로, 응오 반 삭의 'Wood Burning Art' 신작 원화 8점과 판화 3점을 포함한 총 11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7일에는 작가와의 만남 및 작품 시연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응오 반 삭이 직접 불꽃으로 그림을 그리는 시연을 선보였으며, 많은 관람객이 참여하여 성황을 이뤘다.
작가는 불꽃을 이용해 목판에 그림을 그리는 독특한 기법으로 베트남 전통 복장을 한 소녀들의 초상, 작가의 자화상, 누드 초상 등의 작품을 완성했다. 각각의 작품은 인간의 내면과 감정을 깊이 탐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The Far East #2_2024#2_2024 ⓒ Ngo Van Sac
응오 반 삭의 작품은 캔버스 대신 목판을, 붓 대신 토치의 불꽃을 사용하여 만들어진다. 그의 작품은 나뭇결의 자연스러운 텍스처와 불꽃의 즉흥적인 터치가 결합해 독특한 미적 감각을 자아낸다.

▲_Self Portrait_2024 ⓒ Ngo Van Sac
작가는 작품 시연 후 관람객들과의 대화에서 자신의 작업 과정과 예술적 영감에 대해 설명하며,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그의 예술 세계를 공유했다. 그는 나뭇결의 자연스러운 이야기와 불꽃의 즉흥성을 결합하여 독창적인 작품을 창조하는 과정을 상세히 소개했다.
응오 반 삭은 "불꽃으로 나무를 태우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자연스러운 명암과 색감은 다른 매체로는 쉽게 재현하기 어려운 독특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응오반삭 ⓒ 송정훈기자
이번 전시회의 제목은 <응오 반 삭: 유산과 현재>로, 작가는 작품을 통해 베트남의 유산과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내면을 탐구하고자 했다. 그의 작품은 자연과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으며, 관람객들은 작품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함께 느낄 수 있다.
아트릭트 갤러리의 개관을 기념하는 이번 전시는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응오반삭 ⓒ 전시포스터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아트코리아방송에도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