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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대 대표 당대표 직무대행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들이 7일 한남동관저를 방문해 만찬을 가진 뒤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박찬대 대표 당대표 직무대행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들이 7일 한남동관저를 방문해 만찬을 가진 뒤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 대통령실제공

"야당 시절에 저희가 집중적으로 다뤘던 (관저 안) 정자라든가 이런 것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7일 더불어민주당 대표 당시 지도부로서 함께 했던 의원 24명을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한 가운데, 한 대통령실 관계자가 "어제 만찬과 관련해 소개할 만한 에피소드가 없냐"는 질문에 한 답변이다.

이 관계자는 8일 기자들과 만나 "1, 2기 지도부와 함께 만찬도 나누고 서로 덕담도 나눴지만 아무래도 해결해야 될 민생 현안 과제들이 워낙 많다 보니깐 그런 이야기들이 진지하게 오가는 상황이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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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말한 정자는 2023년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에 출품됐던 미술작품이다. <오마이뉴스>는 작년 8월 이 작품이 보완 공사를 거쳐 한옥 정자 형태로 변경돼 한남동 관저에 설치된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당시 등기부등본에는 기재돼 있지 않은 미등기 상태로 전직 대통령 윤석열 임기 만료 시점에 이를 두고 소유권 분쟁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는데,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관저에서 해당 정자의 모습을 다시 확인하게 된 것이다(관련기사 : [단독] 대통령 관저,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출품 정자 설치...미등기 상태 https://omn.kr/29wzs ).

정자 외에는 '강아지 수영장'으로 추정되는 시설도 함께 발견됐다. 박홍근 민주당 의원이 본인 페이스북에 게재한 7일 만찬 사진에서다.

한남동 관저의 수도 사용량이 윤석열 부부 입주 반년 후인 2023년 6월부터 알 수 없는 이유로 급격히 증가해서 최소 1356톤, 최대 2051톤을 쓴 이유로 미루어 짐작된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지난 4월 24일 YTN라디오와 한 인터뷰에서 "수영장은 윤석열 정부가 관저 이전을 하면서 새로 설치했다고 한다. 확인을 위해 행정안전부에 자료요청을 했는데 여전히 자료제출을 안하고 있다"라며 "들리는 말로는 수영장이 관상용 등 다른 용도로 사용됐다고 하는데 정확한 진실은 팩트체킹을 해봐야 될 것 같다"고 한 바 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실은 관련 <한겨레> 보도에 "관저 내에는 수돗물 관련 의혹을 제기할 만한 특별한 시설이 없으며, 감사원에서 관저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한 만큼 결과를 보면 증명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해명한 바 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 한남동 관저 만찬 후 페이스북에 게시한 사진.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 한남동 관저 만찬 후 페이스북에 게시한 사진.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남동관저#강아지수영장#정자#이재명대통령#2025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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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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