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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29살인 김 대변인은 이번 대선에서 충남도당 선대위 공보팀장을 맡아 22일간 민주당 선거운동과 이재명 후보 소식을 전달했다.
올해 29살인 김 대변인은 이번 대선에서 충남도당 선대위 공보팀장을 맡아 22일간 민주당 선거운동과 이재명 후보 소식을 전달했다. ⓒ 김혜림 SNS 갈무리

20대 MZ 세대로 지난 22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 충남 지역 내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선거운동을 알려온 민주당 충남도당 김혜림 대변인.

지난해 정치에 뛰어들기 전 김 대변인은 3년간 자신이 살고 있는 한 지역의 최연소 동장을 맡으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를 졸업한 김 대변인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IT 관련 회사에서 4년가량(재택) 근무했다.

20대인 김 대변인이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선택한 이유 그리고 이재명 정부에 바라는 점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지난 5일, 민주당 서산태안 선대위 해단식 후 나눈 김 대변인과 인터뷰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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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올해 29살로 서산에 살고 있으며 지난 22대 총선 민주당 조한기 선대위 홍보 담당으로 활동했다. 총선 후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서산태안 지역위원회 사무차장과 충남도당 대변인을 맡고 있다. 올해 3월부터는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으로 활동 중이다."

- 이재명 후보가 당선됐다. 소감은?

"무엇보다도 '정상'이 회복되었다는 안도감이 가장 먼저 들었다. 지난 몇 년간 헌정질서는 흔들렸고, 청년 세대는 그 혼란의 최전선에서 가장 먼저 타격을 받았다. 그래서 우리는 거리로 나섰고, 광장에서 외쳤고, 투표로 싸웠다.

이번 대선은 우리 청년세대에 '정치는 바뀔 수 있고, 우리가 바꿀 수 있다'라는 믿음을 심어준 역사적인 순간이다. 특히, 저와 같은 청년들이 대선 과정에서 실제 변화를 만들어낸 주체로 함께했다는 사실이 감격스럽다. 이제 이재명 정부와 함께, 자랑스러운 '진짜 대한민국'을 다시 만들어가고 싶다."

- 선거운동 중 어려웠던 점?

"대선 기간 부담과 걱정도 많았다. 거창한 자원도, 넉넉한 시간도 없었기에 손으로 직접 만든 피켓, 밤을 쪼개가며 편집한 쇼츠 영상, 현장에서 쭈그리고 앉아 쓴 보도자료 같은 것들이 서산태안 시민들에 얼마나 잘 전달될 수 있을지 늘 고민이었다."

- 그동안 선거운동을 평가한다면?

"시민들은 말보다 '태도'를 보고 있다는 걸 많이 느꼈다. 정치라는 게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이라는 걸 실감했다. 저에겐 그게 가장 큰 성과였다.

낮에는 유세차에 오르고 저녁이면 조한기 위원장과 호수공원 일대를 돌며 시민들께 인사를 하면서, '꼭 투표하겠다'는 반응이 하나둘씩 늘어났다."

- 지난 대선과 달리 서산은 이재명을, 태안은 김문수를 선택했다. 선거운동에서 느낀 지역 민심은?

"서산은 이미 변화의 흐름을 타고 있었고, 태안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지만, 충분히 변화의 잠재력을 보여준 지역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제20대 대선에서 40.7%였던 태안의 득표율이 이번 제21대 대선에서는 43.18%로 상승했다.

단순히 승패에 집중하기보다는, 얼마나 표 차이를 좁혔는지에 주목해야 한다. 그 변화의 폭 안에서 '태안도 충분히 달라질 수 있겠다'는 희망을 확인했다. 정치는 무엇보다 방향이 잡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

- 이재명 정부의 가장 시급한 정책은?

"국정이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건 국민이다. 이번 대선은 단지 정권 교체가 아니라 헌정 질서를 회복한 국민의 선택이었다. 이재명 정부가 가장 시급히 해야 할 일은, 무너진 제도를 정상화하고, 권력의 사적 남용을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을 다시 세우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정치가 다시 '믿을 만한 일'이 되어야 국민 삶도 바뀐다."

- 이재명 정부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서울에 있는 청년과 서산이나 태안에 있는 청년의 삶은 너무나 다르다. 지금까지의 청년 정책은 수도권 기준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다. 이제는 '어디에 사느냐'가 '얼마나 불리한 조건이냐'가 되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재명 정부는 청년 정책의 지평을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장해, 지역에 사는 청년도 차별 없이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지역에서도 꿈꾸고, 머물고, 살아갈 수 있다는 믿음을 줄 때, 그게 진짜 실효성 있는 청년 정책이고, 청년의 미래를 지키는 정치라고 생각한다. 이재명 정부의 '진짜 대한민국'이 이를 실현해 주길 바란다."

 대선 기간동안 ‘지역화폐 챌린지’에 참여한 김혜림 대변인.
대선 기간동안 ‘지역화폐 챌린지’에 참여한 김혜림 대변인. ⓒ 김혜림 SNS 갈무리

#서산시#이재명대통령#20대대변인#2025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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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꽃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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