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다운(더불어민주당) 대전서구의원. ⓒ 대전서구의회
대전서구의회 서다운(더불어민주당)의원이 12.3 불법 계엄 선포 이후 대전시민들이 모여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광장으로 사용됐던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를 '민주주의 승리의 공간'으로 조성해 기념하자고 제안했다.
서 의원은 5일 제290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은하수네거리, 민주주의 승리의 공간으로'라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에 나섰다.
이날 서 의원은 "은하수네거리에서 100일 넘게 이어진 촛불집회는 시민들이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켜낸 생생한 역사"라며, "이 공간은 대전 시민이 자발적으로 민주주의의 가치를 실천하고 주권자로서 책임을 다한 상징적 장소"라고 밝혔다.
이어 "광화문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상징이라면, 은하수네거리는 대전의 민주주의를 증명한 역사적 공간으로 기억될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이를 위해 거리 안내판, 상징 조형물, 기록 전시 공간 등 다양한 방식으로 민주주의 의미를 일상 속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지역사회와 함께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 의원은 "이러한 제안은 특정 정권을 비판하려는 것이 아니라,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켜낸 시민들의 연대와 책임, 그리고 주권자의 권리를 직접 행사한 기록을 지역의 기억으로 보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서 의원은 "이제는 우리가 이 공간을 어떻게 기억할지 고민할 때"라며 "이 제안을 통해 은하수네거리의 상징성과 가치를 되새기고, 그 역사적 의미를 지역사회에 남기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