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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과 자영업자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인 이익을 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도입된 지역화폐. 경기지역화폐 용인와이페이 가맹점이 5개월 사이에 2400곳 이상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 용인시민신문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폐업으로 6월 23일 용인와이페 가맹점 등록이 취소되는 소상공·자영업체 수는 2047곳에 달했다. 이는 2024년 하반기 가맹점 등록이 취소된 사업장 1640곳보다 407곳(24.8%) 많다. 1년 전인 2024년 상반기 1573곳이 용인와이페이 가맹점 등록이 취소된 것과 비교하면 30%(474곳) 늘어난 수치다.

이같은 가맹점 등록 취소는 용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경기도에 따르면 2022년 3월 기준 도내 지역화폐 가맹점 수는 41만 8866곳이었다. 하지만 2025년 3월에는 40만 8766곳으로 3년 사이 1만 곳 이상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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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화폐 가맹점 관리지침과 용인지역화폐 발행 및 운영 조례에 의하면 폐업 등 가맹점으로서 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경우 가맹점 지위가 상실(등록 취소)된다.

최근 경기지역화폐 가맹점 등록이 취소되는 사례가 늘어난 배경에는 경기침체로 인한 소상공인의 폐업 증가와 이에 따른 가맹점 수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역화폐 가맹 기준인 연 매출 12억 원을 초과하는 점포의 증가도 또 다른 이유다. 하지만 용인시와 소상공인 단체는 경기침체로 인한 소상공인의 폐업 증가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경기도는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연 매출 12억 원 이하 사업장만 지역화폐 가맹점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민생경제과 소상공인정책팀 관계자는 "와이페이 가맹점 등록이 취소되는 사업자가 작년보다 크게 늘어난 이유는 경기 침체 영향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업종을 변경하거나 새로 문을 여는 업체도 늘고 있지만 폐업하는 업체도 늘고 있는 추세"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는 올해 하반기 용인와이페이 충전금액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규모와 시기는 유동적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용인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용인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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