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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럼 사람과교육 설문조사 "교사에 대한 사회적 신뢰 수준은 어느 정도라 생각하십니까?"
포럼 사람과교육 설문조사 "교사에 대한 사회적 신뢰 수준은 어느 정도라 생각하십니까?" ⓒ 교육사람과포럼

학부모들은 교사에 대한 신뢰 수준이 높고, 자녀가 어떤 문제 발생히 교사와 상담하는 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학부모들은 교사 권리 보호가 부족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포럼 사람과교육(대표 송영기)가 지난 5월 8~16일 사이 경남 지역 학부모 33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스승의 날 학부모 인식조사'에서 나온 것이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40대 학부모가 53.3%로 가장 많이 참여했으며, 지역별로는 창원시(43.6%)와 양산시(23.9%) 등 지역 학부모들이 고르게 응답했다. 자녀 교육단계별로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가 37.3%로 가장 많았다.

교사에 대한 신뢰도 과반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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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교사에 대한 사회적 신뢰 수준에서 '다소 높다'(41.2%)와 '매우 높다'(10.6%)를 합쳐 51.8%의 학부모가 교사를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소 낮다'(8.2%)와 '매우 낮다'(1.8%)는 총 10%에 그쳤다.

포럼 사람과교육은 "신뢰는 실제 상담 의향으로도 이어졌다"라며 "자녀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48.2%가 학교 교사와 상담한다고 응답했으며, 향후 교사와 상담할 의향에 대해서도 79.7%가 긍정적 답변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인성교육이 교사의 핵심 역할이라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들이 생각하는 교사의 가장 중요한 역할로는 '아이들의 인성과 민주시민교육'이 37.1%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수업과 학력지도'(22.1%), '생활지도 및 학교안전'(16.9%) 순이었다.

미래 교사에게 필요한 핵심 능력으로는 '학생과의 소통 및 공감 능력'이 57.3%로 압도적 지지를 받았으며, '인공지능(AI) 디지털교육 활용능력'은 1.8%에 그쳐 기술적 역량보다 인간적 소통 능력을 더 중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교사의 전문성 변화에 대해서는 54.5%가 긍정적 변화를 체감한다고 답했고, '조금 좋아졌다' 30.3%, '많이 좋아졌다' 24.2%였다. 반면 전문성이 낮아졌다고 본 응답은 11.8%에 불과했다.

이 단체는 "교사 권리 보호에 대한 인식은 대조적이었다"라며 "48.8%가 교사들의 권리가 충분히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그렇지 않은 편' 42.4%, '전혀 그렇지 않다' 6.4%), 긍정적 평가는 31.5%에 그쳤다"라고 전했다.

교권 보호 관련해, 이들은 "교사 지원을 위해 가장 필요한 사회적 조치로는 '법과 제도를 통한 교사 권한 보호'가 29.5%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라며 "이어 '근무여건 개선'(23.2%), '심리·정서 지원 시스템 마련'(22.3%), '전문성 향상 연수 확대'(13.8%) 순으로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포럼 사람과교육은 "이번 조사를 통해 경남 학부모들이 교사에 대해 높은 신뢰를 보내고 있으며, 교육 파트너로서 적극적인 소통 의지를 갖고 있음을 확인했다"라며 "다만 교사의 권리 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제도적 뒷받침이 부족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어, 교권보호를 위한 법제도 개선과 근무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학부모들이 교사의 역할로 인성교육과 소통 능력을 가장 중시하고 있는 만큼, 미래 교육은 기술적 역량보다는 인간적 가치와 관계 중심의 교육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럼 사람과교육은 "이번 조사 결과는 교사와 학부모 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교육협력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교사가 교육 본연의 역할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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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cjnews) 내방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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