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이 경기 고양시에서 운행하고 있는 '똑버스' 앞에서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민경선페이스북
경기교통공사가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인 '똑버스'(DRT)를 이용하는 경기도민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똑버스 전화호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똑버스를 추가 도입해 운행 구역도 늘리기로 했다.
똑버스는 기존 시내버스처럼 정해진 노선이나 시간표 없이, 승객의 호출이나 사전 예약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행되는 경기도형 신개념 대중교통수단이다.
경기교통공사는 23일부터 고양시 식사동, 향동동, 덕은동 등 고양시 똑버스 운행 지역에 '똑버스 전화호출 서비스'를 확대 도입한다. 공사는 또 양주시 옥정신도시와 삼숭동을 중심으로 운행해 온 '양주 똑버스'를 회천신도시와 회암사지까지 확대 운행 중이다.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은 "디지털 전환 흐름 속에서도 누구나 공정하게 이동 서비스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 "올해 고양시를 시작으로 도내 모든 똑버스 운행 지역에 전화호출 방식을 도입해 디지털 소외 문제를 적극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선 사장은 이어 "양주시 똑버스 운행 구역 확대 및 증차를 포함해 경기도 내 80대 똑버스를 추가 도입해 총 20개 지자체에서 확대·운영 할 예정"이라며 "똑버스의 활발한 운행을 통해 도민들에게 더 편안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똑버스 서비스 플랫폼 CS센터' 콜상담 장면 ⓒ 경기교통공사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이 4월 1일 '똑버스 서비스 플랫폼 CS센터 개소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교통공사
전화로도 호출하는 똑버스... 올해 똑버스 운행 전 지역으로 확대
경기교통공사가 고양시에 확대 도입한 '똑버스 전화호출 서비스'는 고령자 등 디지털 접근이 어려운 주민도 편리하게 똑버스를 호출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기존 똑버스 이용자 특성을 분석한 결과, 10대에서 40대 사이의 이용자는 스마트폰 내 '똑타' 앱을 통해 똑버스를 호출하는 방식이 친숙하지만, 노인 등 디지털 소외계층은 똑타 앱으로 호출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기교통공사는 전화로도 똑버스를 호출할 수 있도록 '전화호출 서비스'를 도입했다. 전화호출 서비스로 인해 노인 등 디지털 취약자들도 병원·시장·관공서 등 지역 내 생활 편의시설과의 이동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지난해 6월 고양시 고봉동에 전화호출 서비스를 우선 도입했고, 현재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이에 23일부터 식사동·향동동·덕은동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게 됐다.
현재 전화호출 서비스는 도내 16개 시 중 10개 시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까지 경기도 내 똑버스 운행 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화호출 서비스는 콜센터(1688-0181)를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상담원에게 탑승 장소와 목적지를 말하면 똑버스 차량 배정 및 도착 시간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경기교통공사(사장 민경선)가 경기 양주시에서 운행 중인 똑버스 ⓒ 경기교통공사
양주시 화천신도시 입주 본격화... 5대 추가 운행으로 총 15대 차량 운행
경기교통공사는 또 양주시 회천신도시 입주가 본격화하자, 주민 이동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똑버스를 추가 도입하고, 운행 구역도 확대했다.
추가 투입되는 차량은 25인승 일렉시티타운 2대와 11인승 쏠라티 3대로, 총 5대의 차량이 증차 돼 총 15대 차량이 옥정신도시와 회천신도시 일대, 회암사지를 운행한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회천신도시에서 덕계역, 양주역을 거쳐 노원역까지 운행하는 장거리 노선이 새롭게 신설됐다. 노선 운행 시간은 기점(더원파크빌리지) 기준 오전 6시 30분, 7시, 17시, 17시 30분이다.
이용 방법은 기존과 동일하게 '똑타' 앱을 통해 가고자 하는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버스를 호출할 수 있으며, 탑승 위치와 차량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노원역까지 운행되는 노선은 '똑타' 앱 내 '노선 똑버스'를 통해 승차 정류장과 하차 정류장을 선택 후 탑승·이동이 가능하다.
한편, 경기교통공사는 양주 똑버스를 포함해 경기도 내 16개 시군에 231대의 똑버스를 운행 중이다. 6월 중 양주 서부권(백석읍·광적면, 은현면·남면, 장흥면)에도 똑버스를 추가 도입해 운행할 예정이다.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좌석에 앉아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는 똑버스는 경기도 내 앱 기반 신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여 도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