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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 16주기인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묘역을 참배한 뒤 눈물을 닦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 16주기인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묘역을 참배한 뒤 눈물을 닦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기사 보강 : 5월 23일 오후 3시 43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묘소를 참배했다. 이재명 후보는 참배 도중 눈시울을 붉히며 고인의 뜻을 기렸다.

이날 묘역 앞에는 이재명 후보를 보기 위해 모인 시민과 지지자, 당원들이 줄을 서 있었다. 주최 측은 노무현재단은 추도식을 앞두고 있다면서 과도한 연호를 자제해달라고 방송하기도 했다.

이날 이 후보는 방명록에 "사람 사는 세상의 꿈.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 진짜 대한민국으로 완성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이재명"이라고 적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 16주기인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묘역을 참배한 뒤 작성한 방명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 16주기인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묘역을 참배한 뒤 작성한 방명록. ⓒ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 16주기인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묘역에서 참배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 16주기인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묘역에서 참배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문재인, 국민 뜻 존중되는 나라 만들어야"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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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배를 마친 뒤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의 집에서 권양숙 여사와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이 후보는 "오늘은 노무현 대통령께서 정치검찰의 탄압 속에 서거하신 지 16주기가 되는 날"이라며 "(그분은) 반칙과 특권이 없는,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셨고, 대한민국 정치에 새로운 획을 긋는 업적을 남기셨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또, 한미 FTA를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로 나아가는 통상국가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하지만 5월 23일이 돌아올 때마다 가슴 아픈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대선과 관련된 조언이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재명 후보는 "지금이 대한민국의 운명을 정하는 정말 중대한 국면이라는 말씀을 해주셨다"라며 "국민의 뜻이 제대로 존중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강조하셨다"라고 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 16주기인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묘역에서 참배하고 나오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 16주기인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묘역에서 참배하고 나오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 16주기인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묘역에서 참배하고 나오며 명계남 배우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 16주기인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묘역에서 참배하고 나오며 명계남 배우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존중 없는 정치, 최악의 상황 되풀이되고 있어"

참배 중 눈물을 보인 데 대해서 이재명 후보는 "정치가 점점 전쟁이 돼 가는 것 같아 마음이 불편했다"라며 "정치는 공존과 상생, 타협을 통해 국민 통합을 이끌어가는 것인데, 지금은 상대를 적대하고 제거하려는 분위기가 강해지면서 오히려 국민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정치에서 상대의 존재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 기본인데, 지금 그 기본이 무너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은 역사적으로 반복돼 왔고, 노무현 대통령도 그런 정치적 희생자 중 한 분이었다. 지금의 정치 역시 그와 같은 최악의 상황으로 되돌아가고 있는 듯해 많은 감회가 들었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권양숙 여사와의 만남에 대해 "여사께서 건강해 보이셨고, '국민들의 힘으로 희망이 있지 않느냐' 하는 말씀을 해주셨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간 단일화가 결국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 후보는 단일화 관련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이준석 후보는 결국 내란 세력과 단일화에 나서지 않을까 하는 그런 예측이 되긴 한다"라며 "결국 우리 국민들께서는 내란 세력과 헌정 수호 세력 중에 선택을 하실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재명#2025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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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cjnews) 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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