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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의원단, 5월 23일 창원시청 브리핑실 기자회견.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의원단, 5월 23일 창원시청 브리핑실 기자회견. ⓒ 윤성효

"국민의힘 김문수 선거운동원의 폭력행사, 민주주의를 짓밟은 정치폭력, 국민의힘은 책임지고 사과하라."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의원들이 23일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하루 전날인 22일 오전 창원진해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 논란에 대해 이같이 지적했다. (관련기사: [영상] 민주당 창원시의원, "국힘 선거운동원에 폭행 당했다" 논란)

민주당 의원들은 "진해 선거 현장에서 믿기 힘든 사건이 발생했다"라며 정순욱 창원시의회 문화환경도시위원회 위원장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측 선거운동원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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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고 한 이들은 "이는 단순한 물리적 충돌을 넘어 민주주의 질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자 명백한 정치폭력이다"라고 했다.

당시 상황 관련해 이들은 "김문수 캠프의 선거운동원은 이재명 후보 측 운동원들을 향해 '간첩'이라는 모욕적 발언을 거침없이 내뱉었고, 이를 따지던 정순욱 시의원은 국민의힘 소속 남성 운동원에게 네 차례나 팔꿈치로 가격당하는 폭행을 당했다"라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선거운동의 현장에서, 그것도 현직 시의원을 향한 이 야만적인 폭력은 결코 우발적인 일이 아니다. 이는 상대 정당을 위협하고 정당한 선거 활동을 방해하려는 조직적 폭력이며, 윤석열 전 정권과 국민의힘이 조장해온 혐오와 배제의 정치가 낳은 필연적 결과이다"라고 했다.

이어 "폭력은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치러지는 대선이라는 헌정사적 국면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측 운동원이 민주당 시의원에 가한 폭력행위는 결코 묵과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국민의힘이 과거 쿠데타 세력의 후신이라는 시민들의 비판은 이제 더 이상 과장이 아니다. 폭력과 혐오로 정치를 장악하려는 시도는 반드시 시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거운동을 하던 현직 창원시의원이 국민의힘 선거운동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22일 아침 창원시 진해구 안민터널 사거리 당시 상황을 찍은 영상. 왼쪽은 빨간색 복장을 입은 국민의힘 선거운동원과 민주당 선거운동원과 언성을 높이고 있는 장면. 오른쪽은 정순욱 창원시의원(노란색 동그라미)이 넘어진 뒤 일어나고 있는 장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거운동을 하던 현직 창원시의원이 국민의힘 선거운동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22일 아침 창원시 진해구 안민터널 사거리 당시 상황을 찍은 영상. 왼쪽은 빨간색 복장을 입은 국민의힘 선거운동원과 민주당 선거운동원과 언성을 높이고 있는 장면. 오른쪽은 정순욱 창원시의원(노란색 동그라미)이 넘어진 뒤 일어나고 있는 장면. ⓒ 더불어민주당 창원진해지역위원회 제공

민주당 창원시의원단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자신의 선거운동원이 자행한 폭력 행위에 대해 창원시민 앞에 공개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라", "민주주의의 꽃이자 축제의 장이어야 할 대통령 선거를 폭력사태로 얼룩지게 만든 국민의힘 경남도당과 이종욱 당협위원장은 창원시민에게 사과하라"라고 촉구했다.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에 대해, 이들은 "선관위는 선거운동에 발생하는 폭력행위에 대한 방지대책을 마련하고, 경찰은 사건의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폭력 가해자에 대해 엄중히 처벌하라"라고 했다.

폭력 주장에 대해 국민의힘은 "폭행을 가한 사실은 없다"라고 밝히고 있다.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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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cjnews) 내방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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