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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23일 아침 봉하마을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
5월 23일 아침 봉하마을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 ⓒ 윤성효

 5월 23일 아침 봉하마을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
5월 23일 아침 봉하마을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 ⓒ 윤성효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23일 아침부터 봉하마을을 찾는 참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묘역 앞에는 긴 줄이 형성됐으며, 마을 주차장은 이른 시간부터 만차가 돼 일부 차량은 인근 농로에 주차하는 상황이다. 마을 입구에는 임시 주차장이 마련되어 교통경찰들이 차량을 안내하고 있다.

 5월 23일 아침 봉하마을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
5월 23일 아침 봉하마을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 ⓒ 윤성효

 5월 23일 아침 봉하마을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
5월 23일 아침 봉하마을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 ⓒ 윤성효

묘역 입구에는 여러 조화가 놓여 있었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국무위원 일동,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조화가 보였다. 또한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조화도 함께 있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조화는 헌화대 바로 옆에 놓였다.

참배객들은 헌화대에 헌화하며 묵념을 올렸고, 일부는 노무현 대통령이 잠든 너럭바위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또 묘역 주변을 둘러보며 고인을 추억하는 모습도 보였다. 묘역 입구에 세워진 '고향에 돌아온 첫 번째 대통령' 동상 앞에서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대통령 생각하면 마음이 늘 아파"

 5월 23일 아침 봉하마을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
5월 23일 아침 봉하마을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 ⓒ 윤성효

동상 앞 안내문에는 "노무현 대통령 귀향일인 2008년 2월 25일을 기념하고 국가균형발전을 향한 대통령의 의지와 염원을 잇고자 이곳에 동상을 두었다"라고 적혀 있으며, 부산상고(현 개성고) 동문들의 마음을 모아 김진홍 총동창회장이 기부했고, 도호선 작가가 제작했다고 소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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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전날 출발해 참배하러 왔다는 김아무개(29)씨와 박아무개(28)씨는 "평소 존경하는 대통령"이라며 "기회가 되어 오게 되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참배라는 김씨는 "노무현 정신을 이어받아야 한다. 이번 대선에서도 그 정신을 이어 받은 후보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노무현 정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그는 "이야기를 하려면 하루 종일 걸릴 수 있다"며 "시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충북 충주에서 온 황아무개(49)씨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참배하러 왔다"며 "노 대통령 서거일이라 겸사겸사 오게 되었다. 대통령을 생각하면 마음이 늘 아프다"고 전했다.

 5월 23일 아침 봉하마을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
5월 23일 아침 봉하마을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 ⓒ 윤성효

 5월 23일 아침 봉하마을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
5월 23일 아침 봉하마을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 ⓒ 윤성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 16주기인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묘역에서 참배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 16주기인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묘역에서 참배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일인 5월 23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경남 봉하마을 방명록에 남긴 문구.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일인 5월 23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경남 봉하마을 방명록에 남긴 문구. ⓒ 윤성효

추도식은 이날 오후 2시 대통령묘역과 생태문화공원 특설무대에서 엄수된다.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유족과 문재인 전 대통령, 우원식 국회의장 등이 참석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참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이날 아침 일찍 참배했다. 이 후보는 참배록에 "22년 전, 열심히 공부해 언젠가는 대한민국을 위해 큰일을 하라던 말씀, 실천하겠습니다"라고 썼다.

16주기 추도식의 구호는 대통령 묘비에 새겨진 글귀,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이다. 노무현재단은 이 구호가 시민들의 직접 참여로 선정됐으며, 단순한 추모를 넘어 대통령의 철학을 시민의 언어로 기억하고 실천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도식은 배우 김규리씨의 사회로 진행되며 국민의례, 내빈소개, 추도사, 주제 영상, 추모 공연, 이사장 인사말 순으로 진행된다. 현장은 노무현재단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노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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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cjnews) 내방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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