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후 5시께 화재가 발생한 경남 합천의 한 양돈장. 3층 규모의 축사 한 동이 전소됐다. ⓒ 합천소방서 제공
경남 합천의 한 양돈장에서 19일 화재사고가 발생해 실습 중이던 대학생 한 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 화재로 8500㎡·3층 규모의 돈사 건물 한 동이 전소하고 돼지 1만3000여 마리가 폐사했다고 밝혔다.
19일 오후 5시께 경남 합천군 소재 양돈장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119에 신고가 이뤄져 진화가 이뤄졌다. 당국은 진화 중 양돈장 3층을 수색했는데 이곳에서 사망자를 발견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오후 9시 35분에 완전히 진화됐다.
합천경찰서는 20일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고인은 대학생 A씨(10대)로 올해 3월부터 해당 양돈장에서 실습 중이었다"라며 "자세한 것은 조사해봐야 알겠지만, 화재 당시 미처 현장을 빠져 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A씨를 제외한 18명가량의 양돈장 직원들은 모두 대피했다"라고 전했다.
합천경찰서에 따르면, 국과수·소방 당국은 합동 감식·부검 등 화재 및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