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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경기 화성시 동탄역 앞에서 광역급행철도(GTX) 전국화 공약 발표를 마치고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경기 화성시 동탄역 앞에서 광역급행철도(GTX) 전국화 공약 발표를 마치고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이재명이 싫어서."

한국갤럽이 16일 발표한 5월 3주차 조사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자들이 꼽은 지지이유 중 하나다. 한국갤럽이 각 대선후보 지지층에게 자유응답으로 이유를 물은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층은 주로 경험과 역량에 기반한 국정 기대감과 내란 종식 관련 언급이 많았는데 김문수 후보 지지층은 주로 청빈함 등 개인 자질이 주를 이뤘고 이재명 후보에 대한 반감을 이유로 든 답변도 만만치 않았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 지지층(n=509)은 '직무/행정능력'(13%), '잘할 것으로 기대'(13%), '다른 후보보다 나아서'(10%) 등 주로 국정수행 능력에 대한 기대를 이유로 답했다.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경기지사 등을 지내면서 입증한 능력 등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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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조기 대선 사유인 12.3 내란에 대한 언급은 '계엄 심판/내란 종식'(8%)으로 그 다음 순번이었다. 이는 '경제 기대/경제 정책'(8%) 응답과 같은 비중이었다. 그 뒤는 '정권 교체'(4%), '국민의힘이 싫어서'(4%), '신뢰/진실함'(4%) 등의 순이었다.

김문수 후보 지지층(n=289)은 '도덕성/청렴/비리 없음'(20%), '진실함/거짓 없음'(17%) 등 후보 개인 자질을 지지 이유로 많이 꼽았다. 그 다음 이유는 '반(反)이재명' 정서였다. '이재명이 싫어서'(15%), '민주당이 싫어서'(5%), '국민의힘이 좋아서'(5%) 등이 지지 이유로 꼽혔다.

김문수 후보 본인이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저는 거짓말을 한 적도, 아내가 수사받은 적도 없다(5.14 부산 유세 발언)"고 선거운동을 이어가는 점을 감안하면, 김 후보의 개인 자질을 꼽은 응답 역시 반명 정서가 일부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참고로 이재명 후보 지지층에서는 '김문수가 싫어서'라는 응답이 없다. '국민의힘이 싫어서'(4%) 혹은 '민주당이 좋아서'(2%)를 지지이유로 꼽은 응답 비중도 김문수 후보 지지층에 비하면 적은 편이다.

이준석 후보 지지층(n=79)은 '젊음/세대 교체'(23%)를 주된 이유로 꼽았다. 이준석 후보가 앞세운 "세대교체로 정치판갈이"에 대한 공감도가 큰 셈. '양당 체제 극복'(5%), '청년 대변/청년 정책'(5%), '참신함/새로움'(3%) 등을 지지이유로 꼽은 응답도 있었다. 후보 개인의 이미지를 반영한 응답도 있었다. '다른 후보보다 나아서'(16%), '합리적/상식적/똑똑함'(11%) 등이다.

한국갤럽이 19·20대 대선 당시 후보 지지층에게 지지이유를 물었던 결과와 비교하면 조금 다른 결과이기도 하다. 당시 야당 후보 지지층들은 '정권 교체'를 가장 많이 지지이유로 꼽았기 때문이다.

19대 대선 당시(2017.4.18~20 조사) 문재인 후보 지지층은 '정권 교체/적폐 청산'(13%), '다른 사람보다 나아서'(12%), '믿음/신뢰가 간다'(8%) 순으로 지지이유를 꼽았다. 20대 대선 당시(2021.11.30~12.1) 윤석열 후보 지지층 역시 '정권 교체'(27%), '공정/정의'(11%), '다른 사람보다 나아서'(10%) 순으로 지지이유를 꼽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총통화 6104명, 응답률 16.4%)에게 무선전화 가상번호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관련 기사 : 이재명 51%, 김문수 29%, 이준석 8%...이, PK 40% 넘었다 https://omn.kr/2dkhg).

#2025대선#김문수#이재명#이준석#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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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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