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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 국회의원이 15일 충남 예산 시장을 방문했다 .
추미애 국회의원이 15일 충남 예산 시장을 방문했다 . ⓒ 이재환

6.3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충남의 TK(대구경북)로 불리며 보수세가 강한 예산군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골목골목 선거대책위원회 추미애 총괄선대위원장(아래 추 위원장)이 충남 예산시장을 방문했다.지난 7일 이재명 후보의 예산상설시장 방문, 13일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박찬대 원내대표의 예산역전시장 방문에 이어 세번째 방문이다.

추 위원장은 예산시장에 들러 상인들을 만나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보수성향 탓인지 일부 상인들은 추 위원장과의 악수를 거부하기도 했다. 반면에 'TV보다 실물이 더 예쁘다', '호떡 먹고 가시라'라며 반기는 상인들도 적지 않았다.

추미애 "예산은 사법고시 공부했던 곳" 인연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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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위원장은 "민주당이 집권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기 위해서는 예산의 힘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산에서 사법고시 공부를 했던 일화도 소개했다.

추 위원장은 "개인적으로는 예산과도 인연이 있다. 예산 보덕사에서 예전에 사법시험 공부를 한 적이 있다. 그때 스님께서 '지나가는 개미 한마디로 (밟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생명 하나 하나가 얼마나 귀한지 모른다'라고 말씀을 하셨다"라며 "예산하면 그 스님의 말씀이 떠오른다. 지금 (국가의) 상황이 너무나도 어렵다. 내 식구를 돌보는 마음으로 정치를 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이재명의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충남 예산시장을 방문한 추미애 의원
충남 예산시장을 방문한 추미애 의원 ⓒ 이재환

충남 도청이 있는 내포 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을 이전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도 추 위원은 "기대 해도 좋다"고 말했다.

추 위원은 "윤석열 정권의 특징은 어깃장이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했던 정책은 모두 없어야 한다는 식이었다"면서 "국민들이 좋아하고, 소외된 지방 주민들이 환영하던 사업들조차도 모두 엎어 버렸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나라를 맡게 된다면 공공기관 이전의 문제도 우선 순위 정책으로 추진할 것이다.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추이애 위원장의 예산 방문에 예산의 한 상인은 "시대가 변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라며 "예전 같으면 민주당 인사들의 경우, 환영받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오늘은 분위기가 좋은 편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추 위원장의 방문에 앞서 진행된 이재명 후보 유세현장의 분위기는 축제처럼 흥겨웠다. 시장에서 과일 노점을 하고 있던 한 상인은 유세단 사이에 끼어 흥겹게 춤을 추며 지나가던 행인들에게 웃음을 주기도 했다.

지지 연설에 나선 김영우 윤봉길평화연구소장은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예산에서 33%를 얻는데 그쳤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 열기를 가지고 66%의 지지가 나오도록 해야 한다"면서 "지나가던 차량들도 모두 엄지를 치켜 세우며 1자를 보이고 간다. 예전에는 없었던 일이다. 감히 예산에서 1자(민주당)를 이야기하기는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만큼 어렵다는 TK(대구경북)에서도 바람이 분다고 한다. 권오을 의원이 박정희 대통령을 참배하고 물어 봤다고 하는데 이제는 이재명이라고 했다고 한다"고 치켜 세웠다.

'추다르크‘ 추미애, ’충남의 TK‘ 예산에 뜨다 #shorts 이재환


#추미애#이재명#2025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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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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