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대 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이 15일 오후 대전 유성구 충남대학교 정문 앞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대전을 방문, 이재명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유세를 통해 "지난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대전은 소외와 공백의 도시가 되어버렸다"며 "이제 이재명과 민주당이 대전을 과학기술의 수도, 첨단 산업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15일 오후 박 위원장은 국립 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대전 유성구 충남대학교를 찾았다. 이날 유세 현장에는 박정현 대전시당위원장과 황정아 국회의원, 허태정 전 대전시장, 당원 등이 함께 했으며, 해병대 복장을 착용한 한 무더기의 해병전우회원들이 참석해 '이재명', '박찬대'를 연호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유세차에 오른 박 위원장은 "대전은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수도다. 대덕특구와 카이스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까지 세계적인 연구인프라를 갖춘 도시가 바로 대전"이라고 대전의 특징을 설명한 뒤 "그러나 지난 윤석열 정권 3년 동안 과학도시의 엔진이 꺼져 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과학 기술을 경시하고 R&D예산을 4조 6천억 원이나 대폭 삭감했다. 과학기술인들은 정부가 과학을 버렸다고 절망하고 있다"며 "양평 고속도로 휘게 할 때는 처갓집 돈 벌어 먹게 하려고 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도대체 R&D예산은 왜 깎은 건지 모르겠다. 너무 황당하다"고 개탄했다.
"윤석열 정부 3년, 대전은 공백과 소외의 도시 됐다"

▲박찬대 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이 15일 오후 대전 유성구 충남대학교 정문 앞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그러면서 "그로 인해 청년은 대전을 떠나고 연구자들도 이직을 고민하고 있다. 연구소 주변 상권은 무너졌고 신산업도 멈춰 섰다. 과학기술의 수도가 정부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현실, 이것이 바로 윤석열 정부 3년의 참담한 현실"이라며 "윤석열 정부 3년, 대전은 공백과 소외의 도시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박 위원장은 "여기에 더해 공공기관 지방 이전은 멈췄고, 대전은 혁신도시 시즌 2에서조차 제외됐다. 지역 균형 발전은 수도권 공화국에 묻혔고, 대전은 수도권 인재 자본 유출의 희생양이 됐다"며 "윤석열 정부는 대전을 철저하게 외면했다. 이래서는 정말 안 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자 시민들은 "안돼요", "너무해요"를 외쳤고, 박 위원장은 "우리가 대전의 시간을 되돌리겠다. R&D예산을 복원하고 대덕특구를 세계적 과학기술 혁신지대로 재도약시키겠다"며 "더 이상 과학기술의 수도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도록 대전 시민 여러분께서 이재명과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박 위원장은 대전형 과학기술 특화 일자리 10만 개를 추진하고, 반도체·AI·우주항공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대전을 첨단 산업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뿐만 아니라 대전과 세종을 잇는 광역 교통망을 확충하고, 공동 행정 서비스와 메가시티 구상을 실현해 충청권 상생을 앞당기겠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또 "대전을 다시 뛰게 하고 청년과 중소기업이 살아나는 미래를 만드는 일, 누가 할 수 있겠느냐"고 묻고 "유능하고 실용적이고 실천력 있는 이재명과 민주당이 책임지고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대전의 선택이 대한민국 방향 바꿔... 진짜 대한민국, 대전에서 시작하자"

▲박찬대 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이 15일 오후 대전 유성구 충남대학교 정문 앞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은 이날 유세장에 나타난 예비역해병대원들과 사진을 찍는 장면.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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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완
박 위원장은 역대 선거에서 대전과 충청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온 것을 상기시키며 대전시민의 현명한 선택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역대 선거에서 대전의 선택이 대한민국의 방향을 바꾸었다"며 "이번 6·3 대선에서도 다시 대전이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는 중심이 되어야 한다. 여러분의 한 표가 대전을 다시 움직이게 할 것이다. 진짜 대한민국, 대전에서 시작하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이번 선거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번 대선을 '헌정수호 세력'과 '헌정파괴 집단'의 대결, '내란을 극복한 국민'과 '극우 기득권, 사이비 이단 집단'의 대결,'12.3 내란을 종식하고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세력'과 '제2, 제3의 내란을 획책하고 민주주의를 짓밟으려는 집단'의 대결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그는 "이번 대선은 내란 종식이냐 내란 연장이냐, 국민 통합이냐 국민 분열이냐, 희망의 나라로 갈 것이냐, 절망의 나라로 전락할 것이냐를 결정하는 역사적 선거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헌법과 민주주의, 그리고 주권자, 국민을 지키는 선거가 이번 6·3대선이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위원장은 "우리 민주당은 위대한 빛의 혁명을 수행하고 계신 국민과 함께 압도적 대선 승리, 압도적 정권 교체로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며 "사랑하고 존경하는 대전 시민 여러분의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충남대 유세를 마친 박 위원장은 곧바로 카이스트로 이동해 도보로 캠퍼스 축제장을 돌며 유세를 이어갔다. 또한 이날 저녁에는 중구에 위치한 한화생명이글스볼파크를 찾아, 프로야구 관람을 위해 야구장을 찾은 시민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