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광역시와 울산국회의원협의회는 14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김기현 박성민 서범수 윤종오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도 국가예산 주요사업 및 지역현안 논의를 위한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졌다. ⓒ 울산시 제공
대선으로 여야가 격전을 벌이는 가운데 국비 확보에는 함께 손을 잡았다. 울산시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내년 예산 확보를 위해서다.
이들은 14일 오후 4시 울산시청 7층 상황실에서 2026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2025년 제1차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정치와 행정이 한 팀이 되어 전력투구에 나서기로 했다.
울산시는 "내년도 예산확보의 첫 단추인 부처안 편성 단계에서부터 지역 정치권과 긴밀히 협력해 국비 사업을 최대로 반영시키기 위한 공동 대응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시기도 지난해보다 1개월 가량 앞당겨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울산시에서 김두겸 시장을 비롯해 행정부시장, 경제부시장과 주요 사업 실·국장들이, 울산국회의원협의회에서는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회장·남구을), 박성민 의원(중구), 서범수 의원(울주군)이, 진보당에선 윤종오 의원(북구)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두겸 시장은 지역 국회의원에게 주요 신규사업과 계속사업 추진현황을 설명하고 5월 중앙부처 예산 심사, 6월에서 8월까지 기획재정부 예산 심사 기간에 따른 대응전략을 함께 모색했다.
현재 기준 울산시의 중앙부처 신청 규모는 834건 3조 59억 원으로 지난해 확보액 752건 2조 6029억 원보다 4030억 원 증가된 규모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정부의 예산편성 방향이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세수 불확실성 등 대외 여건이 녹록치 않다"며 "하지만 정부 예산안에 우리 시민들의 바람이 최대한 많이 담기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부처 및 기재부 심의 단계에 맞춰 지역 의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충분한 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보고된 울산시의 내년도 주요 신규사업으로는 ▲창업중심대학 ▲울산 태화(리버 플로우 인 울산) 친수관광체험 활성화 ▲한·미 조선협력 세계(글로벌) 경쟁력 강화 ▲수소엔진 및 기자재 육상실증 기반(플랫폼) 구축 ▲반구천 세계암각화센터 건립 등이다.
주요 계속사업으로는 ▲울산다운2 공공임대주택 건설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 ▲울산 도시철도 1호선 건설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등으로 이날 논의된 사업은 모두 27건이다.
부처별 예산안은 5월 31일까지 기획재정부로 제출되고 기획재정부는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부처 예산안을 심사해 정부예산안을 9월 2일까지 국회에 제출하게 된다. 이어 국회는 정부예산안에 대한 심의·의결을 거쳐 12월 2일 최종 결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