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진해구 소모도 인근 해상 해양오염 발생. ⓒ 창원해양경찰서
해군이 창원시 진해구 바다에서 경유를 유출했다.
창원해양경찰서는 11일 오전 9시 49분께 진해 해군부두에서 기름이 유출됐다는 신고를 받고 긴급 방제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유출된 기름양은 약 1만ℓ로 추정된다.
유출 사고는 해군작전사령부 예하부대 2500t 규모 군사용 해군 함정에서 일어났다. 하루 전인 지난 10일 오전 승조원들이 연료유(경유)를 선박 내부 각 기관으로 이송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기름이 유출됐다.
그런데 해군은 당일 문제를 인지하고도 하루가 지나서야 해경에 신고했다. 뒤늦게 신고한 배경을 두고는 내부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견해를 밝히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기름 유출 인지 후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했는지도 같은 이유를 들어 밝히지 않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신고가 늦긴 했지만 유출에 따른 후속 조치는 이뤄졌을 걸로 판단된다"며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며, 이번 유출이 사람이 잘못해서 벌이진 일인지, 기계적인 결함으로 생긴 문제인지 확인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 문제라면 엄정한 조치가 내려지게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해경은 신고를 받고나서 이날 오전부터 바다에 오일펜스를 두르고 방제작업을 진행했다. 자체 선박 8척(64명)을 비롯해 해군 13척(150명), 유관기관 선박 1척(6명) 등을 동원했다. 오후 7시 기준 방제작업 공정률은 95% 수준이다.
해경 관계자는 "군부대 사고 건이 군사경찰이 조사를 맡아 진행하므로 정확한 유출 경위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며 "일단 해상 방제를 완료해 기름띠를 제거한 상황이며, 추가로 오염이 어디까지 얼마나 이뤄졌는지 추가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창원 진해구 소모도 인근 해상 해양오염 발생. ⓒ 창원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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