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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연 "이재명 후보 지지" 대선 불출마 선언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광장대선연합정치시민연대-제정당 연석회의 공동 선언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 의사를 밝히며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김재연 "이재명 후보 지지" 대선 불출마 선언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광장대선연합정치시민연대-제정당 연석회의 공동 선언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 의사를 밝히며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남소연

김재연 진보당 대표가 오는 6.3 대통령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대선 예비후보직을 사퇴했다.

9일 열린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광장대선 연합정치 시민연대-제 정당 연석회의 공동선언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 대표는 "압도적 정권교체는 타협 없는 내란 청산의 출발점"이라며 "진보당 대선 후보로 뛰어온 저는 광장의 힘을 내란세력 청산과 사회대개혁의 동력으로 모아낼 수 있는 정권교체, 항쟁의 성과를 광장시민 모두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광장연합정치의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던지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김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광장대선후보로 지지하며, 대선 예비후보로서의 활동을 마무리하겠다"면서 "어느 자리, 어떤 역할로든, 내란세력에 맞서 사생결단의 각오로 싸우겠다는 광장에서의 약속을 끝까지 지키겠다"라며 이재명 후보 지지를 천명하고 대선 예비후보직을 사퇴했다(관련 기사 : 진보당, 이재명 지지 선언 "압도적 정권교체가 내란 청산 출발점").

출마 선언 한 달 만에 마무리된 김재연의 대선 행보... 권영국 "유이한 진보후보였는데"

이로써 지난 4월 8일, "민주노동당 이후 25년, 이제 진보 정치가 국민 속에서 다시 자리매김할 때"라며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같은 달 19일, 경선을 통해 진보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 후보의 대선후보 여정은 약 한 달 만에 마무리됐다.

김 후보는 후보 사퇴 당일인 9일 오전만 하더라도 국회 본청에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정책협약을 체결하고 학교 비정규직 문제 해결과 교육복지 확대를 위한 공동 과제를 발표하는 등 대선후보로서 행보를 보였으나 결국 민주당과의 단일화를 선택했다.

이러한 김 후보의 단일화 결정에 원외 진보세력들이 연대해 출마한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김재연 후보는 저와 함께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공약하고 성평등 정책을 이야기하는 유이한 진보 후보였다"면서 "대선에서 여성의 목소리, 소수자의 목소리, 부자 감세에 맞서는 목소리는 친기업과 성장의 화두 뒤로 사라지고 있다"라며 대선에서 진보정치의 외침이 줄어든 데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진보당 내부에서도 비판 나와... "사회적 약자 목소리 대변해야"

 진보당 공동대표단 중 한 명인 이대종 농민진보당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보당 김재연 대선후보가 사퇴를 결정했다"며 "나는 북상하는 전봉준 트랙터 투쟁단에 함께 하고 있어 어제오늘 대표단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고 대선후보 사퇴와 관련한 입장을 글로 보내고 농민당 대표직에서 사퇴했다"라며 공동대표단에서 사퇴했다고 밝혔다.
진보당 공동대표단 중 한 명인 이대종 농민진보당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보당 김재연 대선후보가 사퇴를 결정했다"며 "나는 북상하는 전봉준 트랙터 투쟁단에 함께 하고 있어 어제오늘 대표단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고 대선후보 사퇴와 관련한 입장을 글로 보내고 농민당 대표직에서 사퇴했다"라며 공동대표단에서 사퇴했다고 밝혔다. ⓒ 이대종 대표 페이스북

한편 김 대표의 후보 사퇴에 진보당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진보당 공동대표단 중 한 명인 이대종 농민진보당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보당 김재연 대선후보가 사퇴를 결정했다"며 "나는 북상하는 전봉준 트랙터 투쟁단에 함께 하고 있어 어제오늘 대표단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고 대선후보 사퇴와 관련한 입장을 글로 보내고 농민당 대표직에서 사퇴했다"라며 공동대표단에서 사퇴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지금 투쟁하는 농민들과 함께 있다. 지금 상경 중인 전봉준 트랙터 대오에는 노동자 출신 농민의원 전종덕 의원과 전남북의 오미화, 오은미 도의원이 직접 트랙터 운전대를 잡고 함께 하고 있으며, 투쟁 농민 중 상당수가 진보당의 열성 농민당원들"이라며 "많은 농민당원들은 '내란세력 재집권 저지와 압도적 정권교체' 주장에 대한 반감이 매우 크고 또 다시 '죽 쒀서 개 주게 생겼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투쟁하는 농민당원들은 진보당 후보의 본선 진출을 강력히 희망하고 요구하고 있다"며 "이재명으로의 단일화에 기초한 우리 당 후보의 사퇴에 결사 반대한다. 더하여 후보 사퇴와 관련한 문제를 대표단 회의에서 결정하는 것에 대해서도 강력히 반대한다"라고 김 대표의 후보 사퇴에 반대하는 입장을 내놓았다.

진보당 지역도당 역시 반대에 나섰다. 진보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은 "김재연 후보의 진보후보다운 대선 완주를 촉구한다!"라는 이름의 성명에서 "정권교체가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필요한 것은 단순한 정권교체를 넘어 탄핵광장을 메웠던 시민들의 열망을 대변하여 사회대개혁과 개헌의 물꼬를 트고 진보적 정권교체를 견인하는 것"이라며 김 후보의 후보 사퇴를 반대했다.

이어 "김재연 후보는 민주당 후보 지지, 후보 사퇴가 아니라 대선 완주를 선언하고 내란세력에 맞서 단호히 투쟁하는 한편, 민주당이 말하지 못 하는 진보적 의제와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시대의 창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라며 "진보당 전북자치도당은 중앙당 대표단의 결정에 명백히 반대하며, 이재명 후보 지지 및 김재연 후보 사퇴 철회를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김 대표의 후보 사퇴 철회를 요구했다.

#김재연#진보당#대선후보사퇴#대선후보단일화#2025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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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ahtclsth) 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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