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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진짜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 직능본부'가 주최한 민생정책 협약식에 참여해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진짜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 직능본부'가 주최한 민생정책 협약식에 참여해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이희훈

단일화에 성공해 누가 나오든, 김문수·한덕수가 모두 나오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도엔 흔들림이 없었다. 모든 3자 대결과 4자 대결에서 5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 후보와의 격차는 최소 19%p 이상 벌어져 오차범위(95% 신뢰수준 ±3.1%p)를 크게 벗어났다.

대법원의 유죄 취지 파기환송과 국민의힘 최종후보 선출에도 불구하고 1주일 전(4.30~5.1) 조사와 비교해 이재명 후보는 오히려 소폭 올랐다. 대법원 판결이 이 후보에게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 영향이 없거나 오히려 긍정적 영향 예상 응답을 합한 수치가 부정적 영향 예상 응답보다 높았다.

<오마이뉴스>·<오마이TV>가 여론조사기관 메타보이스에 의뢰해 지난 7일(수)부터 8일(목)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4명(응답률 2.9%)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3자 가상대결①] 이재명 49.2% - 김문수 27.4% - 이준석 5.2%
[3자 가상대결②] 이재명 49.5% - 한덕수 30.5% - 이준석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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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김문수-이준석 3자 가상 대결 결과, 이재명 후보가 49.2%, 김문수 후보가 27.4%,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5.2%로 나타났다. 이재명과 김문수 간 격차는 21.8%p다. '다른 인물' 응답은 13.8%, 부동층은 4.4%(없다 3.5%+잘 모름 0.9%)였다. (이하 후보 호칭 생략)

이재명-한덕수-이준석 3자 가상 대결 결과에선 이재명 49.5%, 한덕수 30.5%, 이준석 5.1%로 나타났다. 이재명과 한덕수 간 격차는 19%p다. '다른 인물' 11.0%, 부동층은 3.9%(없다 3.6%+잘 모름 0.4%)였다.

상대로 누가 나오든 이재명 지지도는 거의 차이가 없었다. 한덕수가 단일후보로 나왔을 때 이재명과의 격차가 김문수의 경우보다 소폭 적었지만 그 차이도 크지 않았다. 전주 조사(4.30~5.1 무선가상번호 ARS)와 비교하면 김문수 지지도는 소폭 높아(▲5.1%p)졌고, 한덕수는 오히려 0.9%p 낮아졌다.

무엇보다 이재명의 지지층이 결집도가 훨씬 견고했다. 김문수와 맞붙을 경우 진보층(n=210)의 84.5%, 민주당 지지층(n=434)의 96.9%가 이재명을 택했다. 보수층(n=296)의 51.5%, 국민의힘 지지층(n=391)의 63.3%가 김문수를 지지한다고 밝힌 것과 대비된다. 중도층(n=448)은 이재명 53.2%, 김문수 24.0%, 이준석 5.6%으로 나타났다.

한덕수와 맞붙을 경우 역시 진보층 85.0%, 민주당 지지층의 96.2%가 이재명을 선택해 김문수의 경우와 거의 같았다. 한덕수는 보수층의 53.6%, 국민의힘 지지층의 65.6%의 지지를 받았다. 한덕수는 전주 조사와 비교하면 보수층에서 지지 강도가 떨어졌다(▼9.3%p). 중도층은 이재명 53.1%, 한덕수 25.7%, 이준석 6.6%였다.

[4자 가상대결] 이재명 49.2% - 김문수 19.8% - 한덕수 20.2% - 이준석 4.3%

김문수가 국민의힘 후보로 나오고 한덕수가 무소속으로 나오는 4자 대결로 붙더라도, 이재명 지지율은 49.2%로 3자 대결 때와 크게 차이가 없었다. 그 다음은 한덕수(20.2%), 김문수(19.8%), 이준석(4.3%) 순으로 나타났다. '다른 인물'을 택한 응답은 2.9%, 부동층은 3.5%(없다 2.8%+잘 모름 0.7%)였다.

김-한 모두 나올 때 보수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의 선택은 김문수·한덕수 중 누구에게도 쏠리지 않았다. 보수층에서는 김문수 37.3%, 한덕수 32.6%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문수 45.5%, 한덕수 41.2%였고, '국민의힘 지지층+무당층'에서는 김문수 39.9%, 한덕수 39.8%로 팽팽했다.

김-한 모두 나왔을 때 두 후보 지지도의 합(40.0%)이 3자 대결 때 각 후보가 얻은 지지도보다 유의미하게 높게 나온 점이 눈에 띈다. 두 사람 단일화의 시너지 전망을 어둡게 하는 결과다.

[대법 이재명 판결 대선 영향] "아무 영향 없을 것" + "긍정적" 49.5% vs. "부정적" 43.4%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 1일 대법원의 유죄 취지 파기환송 선고가 이재명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물었다. 그 결과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 43.4%,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 22.9%, "아무런 영향 없을 것" 26.6%로 조사됐다.

단순 비교로 보면 부정적 전망이 가장 높지만, 불리한 선고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답변 역시 이재명에게 나쁘지 않은 전망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황이 팽팽함을 알 수 있다. '영향 없음 + 긍정 영향' 합이 49.5%로 부정 영향 43.4%보다 6.1%p 높다. 오차범위에 꽉 차게 걸쳐있다.

보수층(부정 59.9%-긍정 18.0%-영향 없음 13.5%)과 국민의힘 지지층(67.9%-14.9%-9.1%)에서는 부정적 영향 응답이 높았지만, 진보층(28.6%-25.4%-43.5%)과 민주당 지지층(20.2%-31.9%-42.8%)에서는 정반대였다. 중도층에서는 부정 41.5%, 긍정 25.6%, 영향 없음 27.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조사 대상은 2025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로 선정했다. 통계보정은 2025년 4월 말 행안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5대선#여론조사#이재명#김문수#한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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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박종현 (ttto76) 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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