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통영어부시장 현장을 방문한 백종원 대표. 유튜브 백종원 채널 갈무리. ⓒ 백종원
통영시가 올해 10월 열릴 '2회 통영어부장터' 주관사를 공개 입찰로 선정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지난해 1회 어부장터를 주관한 더본코리아가 아닌 다른 업체에도 문호를 개방하겠다는 의미다.
통영어부장터는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전담해 기획하고 통영시 관내 6개 수협이 참여한 수산물 먹거리 축제로, 지난해 11월 처음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더본코리아가 어부장터를 맡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른바 '백종원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통영시도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더본코리아는 현재 원산지표기법과 식품위생법 위반 등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시는 올해 어부장터 축제 예산으로 지난해 6억 원보다 두 배 많은 12억 2200만 원을 편성했다. 이 중 8억 5000만 원을 주관사에 지급하는 용역비로 책정했다.
시 해양관광과 관계자는 "올해 축제 규모를 두 배 정도 키우다 보니 예산이 늘었다"면서 "최근 발생한 문제와 관련해 여러 가지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더본코리아와 협업했기 때문에 그 기준으로 사업 계획안을 올렸지만, 일방적으로 수의계약할 것이라는 오해가 있어 사업 추진 자체를 공정한 형태로 바꿀 계획"이라며 "공개 입찰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다음 달 중 어부장터 용역업체 입찰 공고를 올릴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서는 이 행사를 연착륙할 필요가 있고, 더본코리아 외에도 실력 있는 업체가 많을 것으로 본다"고 입찰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축제에서 제기된 운영 미흡 문제 등을 충분히 조사해 보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1회 때 축제 공간이 좁아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안전상 문제 등 여러 불편한 점이 많았다"며 "올해 행사가 커지는 만큼 수산물 요리콘텐츠를 늘리고, 조리 도구 등 위생 관리 문제 등을 꼼꼼하게 챙겨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도남동 '큰발개 수산식품 특화마을(로컬푸드 빌리지)' 조성 사업 관련해서도 재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4월 더본코리아와 '먹거리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협약서에는 ▲큰발개 수산식품 특화마을 조성 ▲외식산업개발원 설립 ▲특산물 메뉴 개발과 외식업 컨설팅 통한 인력 양성·창업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관광상품 개발 등 내용이 담겼다.
시 관계자는 "큰발개 마을을 특화해 관광객 유입 거점을 만들어보고자 시작한 사업으로, 그 디딤돌 형태로 어부장터를 기획한 것"이라며 "지역상생 사업 하나로 추진한 만큼 (추진 여부는) 더본코리아와 계속 협의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배윤주(더불어민주당, 용남·도산·광도면) 시의원은 "백종원 리스크에 대해 통영시도 위기를 느끼고 일방적인 용역 집행을 하지 않고 일반 경쟁입찰을 하겠다고 했으니 이후 관련 절차가 제대로 진행되고 문제점이 개선되는지 계속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유튜브 백종원 채널 갈무리. ⓒ 백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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