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익어 간다. 나뭇잎은 여름처럼 녹음이 짙어진다. 봄 꽃들은 자기 차례가 오면 피었다가 진다. 요즘에는 어떤 꽃들이 피는지 눈 여겨 보며 사는 것도 행복이다. 7일 오후 불광천을 따라 월드컵공원에 다녀왔다. 불광천변에 보리밭이 생겼다. 꽤 넓은 보리밭이 정겹고, 아름답다. 도시 아이들은 보리, 쌀 등이 어떻게 생산되는지 모르는데 불광천변에 보리밭을 만든 것은 참 잘한 일이다. 월드컵공원으로 가는 길에 대형 화분이 있다. 화분에는 매발톱, 꽃양귀비 등이 아름답게 피었다.

▲월드컵공원에서 만난 매발톱 ⓒ 이홍로

▲불광천을 따라 월드컵공원으로 가다가 만난 보리밭 ⓒ 이홍로

▲월드컵공원에서 만난 꽃양귀비 ⓒ 이홍로

▲월드컵공원을 산책하는 사람들 ⓒ 이홍로
월드컵공원 난지호수 주변 그늘에는 많은 사람들이 담소를 나누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작은 화단에는 각종 꽃들이 피어 있다. 아름답게 피었던 튤립은 이제 다 시들었다. 공원을 관리하는 분들은 새로운 꽃들을 가꾸기 위해 분주하다. 메타세쿼이아 언덕으로 올라간다. 하늘 높이 올라간 메타세쿼이아 푸른 잎이 싱그럽다. 산책로 옆에는 하얀 이팝나무 꽃이 아름답다.

▲월드컵공원의 민들레 홀씨 ⓒ 이홍로

▲푸르른 월드컵공원 ⓒ 이홍로

▲월드컵공원의 이팝나무 ⓒ 이홍로

▲월드컵공원의 이팝나무 ⓒ 이홍로
넓은 월드컵공원을 산책하니 기분이 상쾌하다. 정자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한다. 시원한 바람이 살짝 불어온다. 요즘 날씨는 춥지도, 덥지도 않아 산책하기 좋다. 가까운 공원을 산책하고 나면 기분이 상쾌해 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