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시 청년 인구가 춘천시보다 약 3배 높은 증가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 '연령별 주민등록 세대 현황'에 따르면 2015~2024년 20~39세 청년 인구는 원주시가 2만 9169명이 유입, 8.8%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춘천시는 8072명이 유입, 2.9% 증가에 그쳤다.
게다가 춘천시의 경우, 2022년부터 청년 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강원도 전체 청년 인구는 5만9822명이 유출되며 16.0%의 감소세를 보였다.

▲출처: 강원통계연보-춘천시, 원주시 인구통계(2015~2024)춘천시와 원주시의 전체 연령 인구 추이(2015~2024) ⓒ 박준혁
강원통계정보에 따르면 2024년 6월 기준 강원도 내 총 인구는 153만 9274명이고, 원주시는 36만 2172명, 원주시 다음으로 최다 인구 도시인 춘천시는 28만 9361명이다.
전체 연령별로 증감 현황을 보면 춘천 역시 양호한 편이다. 행안부 '주민등록 인구 및 세대 현황' 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4년까지 강원도는 3만 1741명의 인구가 감소했지만 원주의 경우 3만 248명이 늘어났고 춘천시는 9738명이 증가했다. 그러나 8년 동안 두 도시의 인구 격차는 2만510명이 벌어져서 원주시 인구가 더 빠르게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출처: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세대 현황 조사(2015~2024)행정안전부 자료를 기반으로 춘천시와 원주시의 청년 인구 증감률이다. ⓒ 박준혁
원주시와 춘천시 간 청년 인구 격차가 벌어난 이유는 근본적인 양질의 일자리 수 차이와 단기적으로만 대학생, 청년층을 지원하는 춘천시의 정책과 달리, 장기적 청년 인구 유입을 노리기 위해 교통비, 주거 지원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원주시 간의 상이한 정책 방향이 주요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강원통계정보에 따르면 2023년 12월 기준, 원주시의 제조업체 수는 2519개로 춘천시(1634개)보다 약 54% 많다. 청년들이 취직을 희망하는 대기업 및 중견기업 중심의 산업 구조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춘천시 관계자에 따르면, 2024년 그동안 꾸준히 시행해오던 전입 장려금 지원제도를 폐지한 춘천시는 현재 새로운 청년 유입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덧붙이는 글 | 박준혁 대학생기자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한림대학교 미디어스쿨 대학생기자가 취재한 것으로, 스쿨 뉴스플랫폼 한림미디어랩 The H에도 게재됩니다. (www.hallymmedia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