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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5.04 18:15최종 업데이트 25.05.04 18:15

도자기의 멋과 여주의 맛이 어울린 여주도자기축제

지역축제 고질병 '바가지요금' 대신 '착한 가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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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시 홍보대사 안승훈 배우가 재단 관계자와 축제장 식당에서 비빔밥을 먹고 있다
여주시 홍보대사 안승훈 배우가 재단 관계자와 축제장 식당에서 비빔밥을 먹고 있다 ⓒ 이장호

지난 1일 개막해 오는 11일까지 경기 여주시 천송동 신륵사관광단지에서 열리는 제37회 여주도자기축제가 전국 지역축제마다 반복되는 축제 행사장 음식 문제를 잡아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제37회 여주도자기축제 행사장의 음식과 커피, 간식부스에는 모두 전면에 먹을거리 종류와 가격 게시는 물론이고, 일부 매장은 판매품에 대한 사진까지 게시했다.

 여주도자기축제 식당가 입구의 음식가격표
여주도자기축제 식당가 입구의 음식가격표 ⓒ 이장호

 여주도자기축제 식당가 입구에서 관람객이 차림표와 가격을 보고 있다
여주도자기축제 식당가 입구에서 관람객이 차림표와 가격을 보고 있다 ⓒ 이장호

또 식사 위주 음식을 판매하는 행사장 식당가 입구에는 음식을 판매하는 업소이름과 함께 메뉴판에 가격도 기시되어 있어 관람객들이 미리 살펴보고 음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편의를 높였으며, 업소마다 전문과 내부에 음식가격을 게시했다.

음식가격을 보면 잔치국수는 6천원(버팀목사회적협동조합 행운식당, 여주시새마을회)부터 막국수 8천원(소상공인 착한식당), 덮밥류 9천원(여주불고기), 비빔밥 및 어수리비빔밥 1만원(여주쌀밥집, 품실상회), 소머리국밥 9천원(여주쌀밥집), 텍사스바베큐포크버거 9천원(토리그릴 바비큐) 이며, 음료수는 2천원(캔 기준), 주류는 4천원(병 기준) 등으로 지역의 일반 식당과 큰 차이가 없다.

 임금님의 수라상에 오른 나물로 유명한 ‘어수리’ 비빔밥과 버터 장조림 가지 튀김덮밥
임금님의 수라상에 오른 나물로 유명한 ‘어수리’ 비빔밥과 버터 장조림 가지 튀김덮밥 ⓒ 이장호

주민 최 모씨(오학동)은 "음식 값이 오히려 행사장 밖보다 더 저렴하다"며 "맛은 물론이고 양도 푸짐해 바가지라는 소리가 아니라 착한 가격이라는 말을 들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해물파전과 녹두전, 잔치국수
해물파전과 녹두전, 잔치국수 ⓒ 이장호

입점 음식점들은 여주쌀로 지은 밥을 제공해 관람객들에게 "밥맛이 좋다"는 말을 듣는 것은 물론 제철나물과 여주 특산품이 가지 등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음식을 내놓아 호평을 받는 곳도 여럿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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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여주가지를 활용한 '버터 장조림 가지튀김 덮밥', 가지잡숴보새우(가지멘보샤와 느타리버섯튀김) 임금님의 수라상에 오른 나물로 유명한 '어수리'와 표고버섯, 가지와 호박과 무, 콩나물과 당근나물과 고기를 약간 넣은 '어수리 비빔밥'은 행사 관계자는 물론이고 관람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관람객들은 여주도자기축제에서 도자기의 멋에 반하고 여주농산물로 만든 음식을 먹으며 여주의 맛에 반하는 축제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여주도자기축제 식당가에서 식사를 하던 한 관람객은 "음식가격을 미리 적어 놓으니 어느 집에 들어가도 바가지 걱정이 없어 참 좋다"며 "행사 구경을 하며 밥을 안 먹을 수는 없는데, 이런 식음 부스 운영이 행사의 품격을 더 높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여주 특산물인 가지로 만든 '가지잡숴보새우(가지멘보샤와 느타리버섯튀김)'
여주 특산물인 가지로 만든 '가지잡숴보새우(가지멘보샤와 느타리버섯튀김)' ⓒ 이장호

제37회 여주도자기축제를 주관하는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은 축제 식음 부스의 품질과 가격에 대한 사전 심사를 거쳐 메뉴는 되도록 겹치지 않도록 하고, 적정한 가격을 책정했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친환경 축제 운영을 실천하기 위해 밑반찬 제공을 최소화하고, 손님이 요구하면 제공하는 등이 방문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현장 보완책도 논의했다.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순열 이사장은 "여주도자기축제는 여주를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로, 관람객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축제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현장에서 제기된 불편사항은 즉각 대응해 적극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11일까지 여주 신륵사관광지 일원에서 열리는 제37회 여주도자기축제는 도자기와 문화예술, 그리고 여주 농산물의 맛을 함께 즐기는 지역축제로 주민과 관람객이 함께 어울리는 진짜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여주신문에도 실립니다.


#여주도자기#축제#음식#바가지요금#여주농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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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여주에서 지역신문 일을 하는 시골기자 입니다. 지역의 사람과 역사, 문화에 대해 탐구하는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한국문인협회 회원, 여주시사 편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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