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해군성 존 필린 장관(오른쪽 첫 번째)과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유콘’함 정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 한화오션
존 필린(John C. Phelan) 미국 해군성 장관이 4월 30일 오후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함정 건조 현장을 확인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현장에서 존 필린 장관을 만났다.
한화오션은 존 필린 장관이 김동관 부회장의 안내로 거제사업장에서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중인 미국 해군 7함대의 급유 '유콘'함을 둘러보고, 잠수함과 상선 건조 현장도 함께 살폈다고 1일 전했다.
2024년 11월 한화오션이 수주한 '유콘'함은 수리를 마치고 다음달 출항할 예정이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과 유콘함을 둘러본 후 존 필린 장관은 "미국 해군과 대한민국 해양 산업과의 관계는 선박 정비를 넘어,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free and open Indo-Pacific)을 위한 양국 의지를 굳건히 받쳐주는 초석이며, 양국간의 동맹 관계를 더욱 강화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미국 정부는 자국의 조선 산업을 재건하고 해군력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동맹국 조선소를 핵심적인 협력 파트너로 삼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동관 부회장은 "한화오션은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 내 조선소를 인수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 해군 MRO 사업도 성공적으로 완수함으로써, 한·미 해양 방산 협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8월 국내 조선소 최초로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인 '월리 쉬라'호의 MRO 사업을 수주해 성공적인 정비 과정을 거쳐 지난 3월 인도한 바 있다.
한화오션은 '월리 쉬라'호 정비 과정에서 함정의 새로운 정비 소요를 발견해 추가 매출을 보장받는 수정 계약을 맺기도 했다.

▲ 미국 해군성 존 필린 장관(왼쪽에서 세 번째)과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왼쪽에서 네 번째) 등 관계자들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정비 중인 ‘유콘’함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한화오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오른쪽 첫 번째)이 미국 해군성 존 필린 장관(오른쪽 두 번째)에게 선박 블록 조립공장을 소개하고 있다. ⓒ 한화오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