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4월 29일 오전 태안해경 전용 신진항 부두에 나포돼 계류 중인 중국 고속보트. 30일 현장을 확인한 결과, 해당 고속보트에는 조업 흔적이 없었다. 밀입국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4월 29일 오전 태안해경 전용 신진항 부두에 나포돼 계류 중인 중국 고속보트. 30일 현장을 확인한 결과, 해당 고속보트에는 조업 흔적이 없었다. 밀입국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 신문웅

태안해양경찰서(서장 김진영) 소속 고속단정의 추격전 끝에 4월 29일 오전 7시 26분께 충남 태안군 근흥면 서격렬비도 북서방 51해리(약 95km) 인근 해상에서 검거된 중국 소형 고속보트가 당초 밀입국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태안해경에 따르면 29일 검거된 고속보트에는 중국인으로 보이는 7명이 타고 있었으며, 300마력 고속엔진 3대가 부착돼 있었다. 보트에는 연료통이 실려 있고, 32노트(약 60km/h)의 속력으로 우리 해역에서 중국 방향으로 도주하다 해양경찰 대형함정 2척의 합동 작전으로 오전 8시 11분께 검거됐다.

검거된 중국인들은 1968년 선장 C씨이고 중국 여권이 발견됐다. 승선원은 1967년생부터 1986년생까지 모두 중국인 남성으로 알려졌다.

구두 신고 조업?... '밀입국' 가능성도

 도주하는 중국 고속 보트를 태안해경 고속단정 2척이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도주하는 중국 고속 보트를 태안해경 고속단정 2척이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 신문웅(태안해경 제공)

 태안해경 전용 부두인 신진한에 압송된 중국고속보트가 계류되고 있다.
태안해경 전용 부두인 신진한에 압송된 중국고속보트가 계류되고 있다. ⓒ 신문웅(태안해경 제공)

<오마이뉴스>가 29일 저녁 8시께 이 사안을 최초로 보도한 이후 태안해경은 20여분 뒤에 긴급 보도자료를 내고 중국 보트의 나포 사실을 공개했다. 해경은 고속보트와 승선원들을 태안해경 전용부두로 압송해 불법 조업 여부를 조사 중이며 밀입국 여부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AD
태안해경이 불법 조업에 방점을 찍고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제보를 바탕으로 취재한 결과 해당 보트의 운항 목적이 밀입국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오고 있다. 제보에 따르면 해당 보트에 부착된 엔진은 고속엔진이었다. 또한 선장 1명을 제외한 6명의 승선원 중 2명이 구두를 신고 있었고, 나머지 넷은 장화를 신고 있었다. 이같은 특징을 종합해 볼 때 이들의 복장이 조업을 위한 복장이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보트에는 연료통도 실려 있었다.

또한 이번 사건이 2020년 5월 23일 태안군 소원면 의향리 해변에서 발견된 중국인 밀입국 시도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시 <오마이뉴스>가 밀입국 시도 사건을 보도한 이후 관계 당국은 특별수사대를 구성해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다. 이후 전국에서 30여 명의 중국인이 검거되는 등 서해안 해안 경계의 문제점이 드러났었다.

#밀입국#서격렬비열도#태안해경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독자의견0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