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화력 발전소 ⓒ 이재환 - 조순형 제공
충남 당진화력발전소가 지난 2024년 2131만 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며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중 두 번째로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역시 4648톤에 달해 전국 3위를 기록했다.
28일 당진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손창원·송영주)이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보한 5개 발전공기업 자료를 보면, 당진화력발전소는 2024년 한 해 동안 1061만 톤의 석탄을 연소해 총 2만 6325GWh의 전력을 생산했다.
온실가스 배출량 1위는 2180만 톤을 배출한 '보령+신보령화력'이 차지했으며, 충남 지역은 전국 59기 석탄화력발전소 중 29기가 밀집해 있는 곳으로, 온실가스 배출이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당진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당진화력의 2024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도인 2023년에 비해 5.3% 감소했다. 발전소 전체 이용률도 49.75%로, 전년 대비 1.65% 줄었다. 이 같은 감소는 2024년 당진화력 1, 2호기의 가동 중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3호기의 연간 가동 중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김정진 당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당진화력의 발전량은 전년도보다 3.21% 감소했고, 당진화력 2, 3호기는 2024년에 가동을 완전히 중단한 상황"이라며 "석탄화력발전소의 이용률이 줄어들고는 있지만 매우 미흡한 수준이다.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의 전환하고, 온실가스 최대 배출원인 석탄화력발전소를 하루 빨리 폐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