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황매산 철쭉-핫들생태공원 작약, 봄꽃 명소 바통

경남 합천이 다시 아름다운 꽃들로 물들고 있다. 합천호 백리벚꽃길이 활짝 피었다가 지면서 아쉬움을 남긴 가운데 이번에는 황매산 철쭉과 핫들생태공원 작약이 봄꽃 명소의 바통을 잇는다.

철쭉 개화 시기에 맞춰 축제도 열린다. 합천군은 5월 1일부터 11일까지 황매산군립공원 일원에서 '철쭉제'를 연다. 황매산(해발 1113m)은 전국 최대 규모 철쭉 군락지로, 매년 봄이면 드넓은 진분홍빛 산상 화원이 펼쳐지는 봄꽃 명소다.

축제 첫날에는 군민과 방문객의 안녕을 기원하는 '철쭉제례'가 열린다. 황매정원 잔디광장에서는 5월 2일 식물관리 정보를 제공하는 '반려 식물 클리닉'을 진행한다.

1~6일 사이는 화관 만들기, 화분 판매, 소품 대여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열린다. 5일과 8일 진행되는 황매산 보물찾기 행사에는 황매산숲속야영장 무료숙박권, 황토한우세트, 지역상품권 등 다양한 선물이 마련되어 있다.

산책로를 따라 펼쳐진 작약꽃이 돋보이는 핫들생태공원도 있다. 합천군은 작약 개화 기간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농특산물 판매·푸드트럭·핑크마켓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합천군청 관계자는 "온 산을 분홍빛으로 물들이는 철쭉 군락, 우아한 작약꽃이 피어나는 생태공원까지 합천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합천군청은 2024년 12월에 심사‧발표했던 '합천 관광 사진 공모전'의 입상작을 이번에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