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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손가락 치켜든 이재명 후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19일 충북 청주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엄지손가락 치켜든 이재명 후보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19일 충북 청주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남소연

이재명 38% vs.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한덕수 2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를 장래 대통령감으로 선호한다는 응답은 이른바 '반명(반이재명) 빅텐트' 아래 모일 후보군들의 선호도 응답을 합친 것보다 높았다. 25일 발표한 한국갤럽 4월 4주 차 장래 대통령감 선호도 조사 결과다.

한국갤럽은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총통화 6076명, 응답률 16.5%)에게 무선전화 가상번호 100%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장래 대통령감 선호도를 물었다.

자유응답으로 답을 모은 결과, 이재명 후보는 전주 대비 변화 없는 38%의 선호도를 얻었다. 그 뒤를 이은 대선후보들은 모두 한 자릿수의 선호도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후보가 8%, 홍준표 후보가 7%의 선호도를 기록했다. 또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6%의 선호도를,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2%의 선호도를 기록했다.

그 외는 김동연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이낙연 전 국무총리·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1%)였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23%(3%p↓)였다.

한덕수 선호도 6%의 뜻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오후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천원주택’ 현장을 방문했다. ‘천원주택’은 저출생 문제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높은 주거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인천시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오후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천원주택’ 현장을 방문했다. ‘천원주택’은 저출생 문제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높은 주거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인천시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 국무총리실 제공

국민의힘 후보들에 대한 선호도는 지난 3월 3주 차 한국갤럽 조사 때부터 한 자릿수를 기록하는 중이다. 한동훈 후보에 대한 선호도만 전주 조사 대비 2%p 올랐다. 김문수 후보는 전주 대비 1%p 하락했고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전주 대비 변화가 없었다.

특히 한덕수 권한대행을 장래 대통령감으로 선호한다는 응답이 전주 대비 1%p 하락한 6%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조사에 2% 선호도로 처음 이름을 올리고 지난주 7% 선호도로 존재감을 보였지만, 더 커지지 못하고 다른 국민의힘 후보군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국민의힘 지지층·이념성향별 보수층 응답을 봐도 한 권한대행은 주춤한 상태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의 장래 대통령감 선호도는 한동훈(21%, 5%p↑), 홍준표(19%, 1%p↓), 한덕수(17%, 3%p↓), 김문수(17%, 1%p↓) 순이었다. 보수층에서는 한동훈(15%, 4%p↑), 홍준표(14%, 1%p↓), 한덕수(14%, 3%p↓), 김문수(14%, -) 순으로 나타났다.

한동훈·홍준표 후보는 지난 24일 기존 입장을 뒤집으면서, 현재 안철수 후보를 제외한 모든 국민의힘 후보가 '한 권한대행이 대선에 출마하면 이재명 후보 당선을 막기 위해 단일화에 나서겠다'고 했다. 하지만 정작 그 '반명 빅텐트'의 한계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참고로, 개혁신당은 전날 "(이준석 후보는) '내란 텐트'에 합류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4일 발표된 한국갤럽·국민일보 조사결과를 통해서도 '반명 빅텐트'의 한계는 이미 일부 확인됐다(23~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 무선 100% 전화조사원 인터뷰 조사, 응답률 1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이재명 후보는 이 조사에서 국민의힘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 그리고 한덕수 권한대행 등 누구와 양자대결로 맞붙더라도 52% 이상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 후보는 김문수 후보(35%)와의 대결에선 56%의 지지율을, 안철수 후보(35%)와 한동훈 후보(36%), 홍준표 후보(38%)와의 대결에선 52%의 지지율을 얻었다. 한덕수 권한대행(38%)과의 대결에서는 53%의 지지율을 얻었다.

 국민의힘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경선 후보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후보자 선출을 위한 2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 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경선 후보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후보자 선출을 위한 2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 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지지 여부 : 이재명 48%-한덕수 28%-홍준표 25%-한동훈 22%

한편, 한국갤럽은 4월 4주 차 조사에서 이재명·김문수·한덕수·홍준표·한동훈·이준석(전주 선호도 1% 이상 6인) 등 대권주자 6인에 대한 지지 여부 등도 물었다. 이재명 후보는 이 조사에서도 다른 후보보다 넉넉히 앞섰다.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감으로 지지(적극 지지+지지 의향 있다)한다는 응답은 46%, 반대(지지 의향 없다+절대 반대)한다는 응답은 49%로 나타났다.

반면 다른 후보를 대통령감으로 지지한다는 응답은 모두 30%대를 밑돌았고 반대한다는 응답은 60%대를 웃돌았다. 구체적으로 한덕수 권한대행은 지지 28% - 반대 62%, 홍준표 후보는 지지 25% - 반대 69%, 한동훈 후보는 지지 22% - 반대 71%, 이준석 후보는 지지 17% - 반대 73%로 나타났다.

"대통령감으로 적극 지지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은 것도 이재명 후보(29%)였다. 그 뒤는 한덕수(11%), 김문수(8%), 한동훈(8%), 홍준표(7%), 이준석(3%) 순이었다. 이재명 후보와 다르게 다른 후보들에 대한 적극 지지 응답은 같은 조사의 장래 대통령감 선호도 응답 비중과 크게 차이가 없는 결과였다(기자 주 : 이재명 38%-한동훈 8%-홍준표 7%-한덕수·김문수 6%-이준석 2%).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덕수#이재명#여론조사#한동훈#반명빅텐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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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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