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새마을회 19대 안순근회장 취임‘새마을운동 제창 55주년’과 ‘제19대 안순근 수원시새마을회 회장 취임식’이 4월 23일 오후 2시, 수원특례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 수원시새마을회
새마을운동 제창 55주년과 제19대 안순근 수원시새마을회 회장 취임식이 23일 오후 수원특례시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기념식을 넘어 변화의 흐름 속에서 지역공동체 운동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함께 고민하고, 지난 시간 헌신해온 지도자들의 노고를 되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행사는 새마을기 이양을 시작으로 안순근 신임 회장의 약력 소개, 승인서 전달, 기념사 및 취임사, 기부 물품 전달(백미 500만 원 상당), 30년 기념장 수여, 유공자 표창, 축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상영된 한 해 동안의 활동 영상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환경 보호, 지역 봉사, 이웃 돌봄을 실천한 새마을지도자들의 모습을 담아내 참석자들의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안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새마을운동은 과거 산업화 시대를 견인했던 정신에서 머무르지 않고, 이제는 기후위기와 공동체 해체에 대응하는 생활형 시민운동으로 확장돼야 한다"며 "시민 곁에서 함께 실천하는 열린 조직으로 새마을회를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순근 수원시새마을회장.‘새마을운동 제창 55주년’ 기념식이 23일 수원특례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19대 안순근 수원시새마을회 회장이 인삿말을 하고 있다. ⓒ 경기뉴스미디어
수원시새마을회는 앞으로 ▲동별 주민주도형 프로젝트 ▲세대 통합 프로그램 ▲환경·복지 중심 실천운동 등 다양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안 회장은 "지역마다 다른 문제를 주민과 함께 기획하고 해결해나가는 작지만 강한 새마을 거버넌스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기념식에 참석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도 축사를 통해 "지역 공동체 회복은 단순한 행정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시민과 함께 움직이는 풀뿌리운동이 핵심이다"라며 새마을회에 대한 깊은 신뢰와 응원을 전했다.
30년 유공 표창을 받은 한 지도자는 "봉사는 조용하지만 멈추지 않는 발걸음"이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마을의 구석구석을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수상자들 모두는 박수와 축하 속에 조용한 사명감을 되새겼다.
'지역을 위한 헌신'을 한목소리로 외친 이날, 수원형 새마을운동은 다시금 새 출발선에 섰다. 화려하지 않아도, 묵묵히 지역을 지키고 변화시키는 힘. 바로 그 힘이 오늘의 수원 새마을회를 만든 주역이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경기뉴스미디어에도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