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단일화", "극우세력 청산" 위한 '광장대선연합정치시민연대' 나온다

압도적 정권 교체 실현 위한 '광장대선연합정치시민연대' 제안 한국진보연대, 전국비상시국회의, 정의기억연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부산평화너머 등 광장대선연합정치시민연대 제안자 58명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향린교회에서 '광장대선연합정치시민연대 제안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공동대응을 통한 "극우내란세력 청산, 내란 동조 국민의힘 해체, 압도적 정권교체 실현, 사회대개혁 실현" 등을 촉구하고 있다. — ▲**압도적 정권 교체 실현 위한 '광장대선연합정치시민연대' 제안**한국진보연대, 전국비상시국회의, 정의기억연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부산평화너머 등 광장대선연합정치시민연대 제안자 58명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향린교회에서 '광장대선연합정치시민연대 제안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공동대응을 통한 "극우내란세력 청산, 내란 동조 국민의힘 해체, 압도적 정권교체 실현, 사회대개혁 실현" 등을 촉구하고 있다. ⓒ 이정민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의 공동의장단 일부와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이 후보 단일화 등 야권과의 정치 협상과 내란극우세력 청산을 위한 '광장대선연합정치시민연대(아래 광장대선시민연대)'를 제안하고 나섰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 이용길 전국비상시국회의 상임공동대표,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비롯한 광장대선시민연대 제안자들은 23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종로구 향린교회에서 '광장대선시민연대 제안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서 이들 제안자들은 "극우내란세력 청산하자", "압도적 정권교체 실현하자"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윤석열의 파면은 끝이 아니라 시작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이자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공동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파면에도 불구하고 내란이 끝나지 않은 상황인데 대선은 진행되고 있다. 이번 대선 국면에서 광장의 힘과 정치 정당의 힘이 합체가 되어야 압도적인 정권 교체를 이루고 내란세력 청산과 사회대개혁 과제의 실현을 위한 논의의 틀을 만들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저희들은 정당 정치 세력 간에 정치 협상에 촉진자나 조정자 역할을 자임하며 민주-진보-개혁 연합 후보를 선정하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기여를 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는 광장의 유권자들이 조직화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박 대표는 구체적으로는 서울과 지역에서 함께 참여하는 유권자 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예고했다.

이용길 전국비상시국회의 상임공동대표 또한 "이번 대통령 선거는 대통령 하나를 뽑는 선거가 아니라 내란 세력을 청산하고 이후 민주 헌정을 새롭게 수립하려는 출발점에 있다"라며 "야5당 또는 야8당에게 광장의 시민들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함께 받아 연대하고 논의해 격동의 역사적 고비를 함께 넘어가자는 제안을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은 "엄중한 시기에 시민들은 가만히 손 놓고 있을 수 없다.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말고 빛의 연대로 탄핵 광장을 열었던 시민들의 열망을 받아 대한민국 대개혁의 초석을 다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더해 "광장의 시민들이 그토록 염원하며 목소리 높였던 보다 평등하고 정의로운 세상, 혐오와 차별이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차이와 다양성을 횡단하는 유연한 연대체를 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민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은 "(박근혜 탄핵 당시) 촛불 광장의 성과를 하나의 정치 세력이 독점하고 절취해간 것이 아닌가라는 문제 제기가 문재인 정권 시절 반복적으로 있었다"라며 "이번 광장의 성과를 갖고 시민들의 정치적 효능감을 높이면서 친일·내란·반민주·반민족 세력을 한국 정치 공간에서 몰아내는 것이 우리가 가진 절체절명의 정치적 과제"라고 전했다.

제안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대통령 선거에 즈음하여 민주진보개혁 정치세력과 시민사회 간에 협력과 공동대응 방안 모색을 위하여 '제 정당-시민사회 연석회의' 개최를 제안드린다"라며 "대선 등록 마감 전까지 1차 합의가 도출될 수 있도록 연석회의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