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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환 전 국민의힘 경남도당 대변인, 23일 창원시청 앞 '사과문' 발표.
이재환 전 국민의힘 경남도당 대변인, 23일 창원시청 앞 '사과문' 발표. ⓒ 윤성효

이재환 전 국민의힘 경남도당 대변인이 23일 창원시청 앞에서 사과문을 발표하고 고개를 숙였다. 이 전 대변인은 "창원시민 여러분께 사과드리고 기록으로 남기고 싶습니다"라며 "죄송합니다"라고 했다.

이 전 대변인은 지난 4일 대법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이 확정되었다. 이 전 대변인과 함께 재판을 받았던 홍남표 전 창원시장은 이날 대법원 선고로 시장직을 잃었다.

이 전 대변인은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창원시장 경선후보로 나서려고 하다 홍 전 시장을 도왔다. 이 전 대변인은 홍 전 시장측에서 불출마 대가로 공직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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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시장은 후보매수혐의로 기소되어 1심에서 무죄, 항소심에서 유죄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대법원이 상고 기각해 원심 확정되었던 것이다.

현행 규정에는 선출직 공직자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 원 이상 선고 받아 확정되면 그 직을 잃게 된다. 이에 창원시는 장금용 제1부시장이 시장권한대행을 맡고 있다.

창원시청 앞 이재환 전 대변인, 사과문 발표 윤성효

이재환 전 대변인은 대법원 선고를 받은 지 20여일 만에 사과문을 냈다.

그는 "창원시민 여러분께, 저는 오늘 이 자리에 창원시민 여러분께 사죄드리기 위해 섰습니다"라며 "저와 홍남표 전 시장의 사건으로 인해 창원시정의 공백을 초래하고, 그로 인해 창원시민들께 큰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라고 했다.

공직 제안 관련해 그는 "지난 2022년 4월 5일 저는 창원시장 선거에서 홍 전 시장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공직선거법을 위반했습니다"라며 "저는 이 잘못의 대가로 많은 음해에 시달리며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뒤늦게나마 저의 잘못을 깨닫고 부끄럽게 살고 싶지 않다는 후회와 반성하는 자세로 스스로 법적 처벌을 구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한 가지는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양심선언을 한 배경은 필요에 따라 젊은 사람을 이용하고 헌신짝처럼 버리는 정치 악습을 깨기 위한 책임과 반성입니다"라고 했다.

이어 "그래서 두 번 다시 저와 같은 잘못을 저지르는 청년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 창원시민 여러분께 사과드리고 기록으로 남기고 싶습니다. 창원시민 여러분,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변인은 "지난 3년간 힘들었다. 스트레스성 백내장이 생겼고, 생리대를 차고 다닐만큼 괴로웠으나 죄인의 입장에서 조용히 감내해 왔다"라고 했다. 현재 집행유예로 피선거권이 박탈된 상황과 관련해 그는 "오늘은 공식 사과를 위한 자리다. 향후의 이야기는 밝힐 시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재환 전 국민의힘 경남도당 대변인, 23일 창원시청 앞 '사과문' 발표.
이재환 전 국민의힘 경남도당 대변인, 23일 창원시청 앞 '사과문' 발표. ⓒ 윤성효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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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cjnews) 내방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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