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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더불어민주당 강릉시지역위원회가 뉴스타파 기자에게 폭력을 행사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역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있다
18일 더불어민주당 강릉시지역위원회가 뉴스타파 기자에게 폭력을 행사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역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있다 ⓒ 지역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강릉시지역위원회가 '기자폭행 사건'으로 피소된 권성동 국민의힘(강원 강릉) 원내대표를 향해 "수사기관이 즉각 수사·체포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강릉시지역위원회(이하 지역위원회)는 18일 권성동 원내대표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폭력을 행사한 권성동은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다"며 "국회는 권성동을 즉각 제명하고 수사기관은 즉시 수사에 착수하고 체포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지난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헌재, 선관위 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가 끝난 후 권 원내대표는 <뉴스타파> 기자가 "국민의힘이 '국민께 죄송하다,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는데 무엇이 죄송한 것이냐"고 질문하자, "누구한테 취재하러 온 것이냐, (질문)하시면 안 된다"고 답했다.

이후 권 원내대표는 기자의 취재를 거부한 후 해당 기자의 손목을 잡은 채 수십 미터 끌고 가면서 방호과 직원을 향해 "의원회관 출입 금지 조치를 하라"고 했고, "<뉴스타파>는 언론사가 아니라 지라시"라고 해 논란이 일었다.

<뉴스타파> 측과 전치 2주 진단을 받은 해당 기자는 이날 권 원내대표를 체포치상과 폭행, 상해,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소했다.

"단순한 신체 접촉 아닌 언론의 자유 짓밟는 억압의 손"

지역위원회는 "국회의원이며, 국민의힘 원내대표인 권성동이 취재차 질문을 하던 기자의 손목을 강제로 잡아끌고 가는 폭력을 행사했다. 그 손은 단순한 신체 접촉이 아니라, 언론의 자유를 짓밟는 억압의 손"이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권성동은 (보좌진을 향해 해당 기자를) '도망 못 가게 잡아'라고 반복적으로 말하고, 사과 요구에는 오히려 '출입금지 조치하라'는 공포와 폭력을 행사했다"고 비판했다.

위원회는 또 "기자가 질문을 던지는 것은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것이고, 공직자는 그 질문에 답할 책임이 있다. 언론에 보도된 동영상을 보면 권성동은 대답 대신 폭력을 행사했다"며 "국회의원이 아니라 폭력배와 같았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언론은 질문해야 하고, 권력은 그에 응답해야 한다. 손목을 붙잡고 입을 막는 순간, 권력은 국민에게서 멀어진다. 그리고 그 침묵의 대가는 결국 사회 전체가 치르게 된다"고 강조했다.

#권성동#기자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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