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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7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열린 현장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7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열린 현장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21대 조기 대선의 후보별 공약이 구체화하고 있다. 가장 먼저 세부 공약을 제시한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다. 특히 이 후보는 17일 충청권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의 충청권 공약은 지난 20대 대선 당시 충청권 공약과 대동소이하지만 대폭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20대 대선 당시 이 후보의 충청 공약의 핵심은 '대한민국 행정의 중심'이었다. 이를 위해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로 행정수도를 완성하고 아직 세종시로 이전하지 않은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이었다.

또 대전권을 겨냥해 '청단위 중앙행정기관 정부대전청사에 집적'과 '과학기술·바이오·반도체·이차 전지·디스플레이로 이어지는 충청권 첨단산업벨트 조성'도 내걸었다.

또 ▲ 우주국방혁신기지 대전 조성 ▲ 충청권 광역철도망을 조기 구축과 메가시티 추진 지원 ▲ 해양생태 복원사업 지원 및 해양신산업 육성 ▲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와 시멘트 산업의 탄소중립 산업으로의 전환 지원 등을 제시했다.

21대 대선에서는 이를 구체화해 충청을 '행정, 과학 수도'로 조성해,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중심축'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세종은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대전은 세계적 과학 수도로, 충북은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충남은 환서해권의 거점으로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 세종 행정수도 중심 완성 및 제2차 공공기관 이전 조속 추진 ▲ 대전은 한 차원 높은 과학 수도화 ▲ 충청권엔 첨단산업벨트 구축 ▲ 환서해권 해양관광벨트 및 충북 휴양·힐링 관광벨트 조성 ▲ 청주공항 확장, 사통팔달 광역 교통망 구축 등을 내놓았다.

이중 세종 행정수도 중심 완성과 관련해서는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임기 내 건립하고 국회 본원과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시 완전 이전도 사회적 합의를 거쳐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중단된 공공기관 이전도 조속히 재개해 대전과 충남 혁신도시에는 지역 경쟁력을 고려한 공공기관을 유치하고, 충북혁신도시는 중부내륙 성장거점으로 키우겠다"라고 강조했다.

대전을 과학 수도로 만들겠다는 공약과 관련해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R&D 예산 삭감을 언급하며 삭감된 예산을 대폭 늘리고, 연구자와 기술자 정주 여건도 개선하는 안을 제시했다.

충청권 첨단산업벨트 구축은 ▲ 대전(AI, 우주산업 중심지) ▲ 세종(스마트행정 허브) ▲ 충북(바이오, 반도체, 이차전지) ▲ 충남(디스플레이 산업메카)로 세분했다. 또 20대 대선 때 내놓은 '우주국방혁신기지 대전 조성'을 구체화해 대전 대덕연구특구를 AI와 우주산업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충남 보령, 태안, 당진에 있던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지역을 태양광, 풍력, 그린수소 등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전환하는 지역 지원 특별법을 추진하고, 논산, 계룡에 국방 관련 기관을 유치해 스마트 국방산업 발전 지원도 제시했다.

충북 내륙과 관련해서는 충주호와 단양팔경은 호반 관광·휴양 벨트로 연결하고, 소백산-속리산-장령산-민주지산을 잇는 백두대간 탐방 벨트 조성을 공약했다.

청주공항 확장 및 사통팔달 광역 교통망 구축을 위한 방안으로는 충남 서산~천안~청주~경북 울진을 잇는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조기 확정과 충북선·호남선 고속화, 대전-세종-오송-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착공, GTX의 천안, 아산 연장을 약속했다. 서해대교 인근 차량정체 해소 대책과 관련해서는 "제2 서해대교 건설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대통령 선거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권역별 첫 순회 경선 지역인 충청권은 16일부터 온라인·ARS 투표를 펼친 뒤 19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청주체육관에서 발표된다.

#이재명#대선공약#충청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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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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