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민 국회의원(자료사진). ⓒ 남소연
김종민 국회의원(무소속, 세종갑)이 '세종 행정수도는 개헌 없이도 가능하다'며 세종 대통령 집무실 이전 방안에 대한 조속한 정당간 합의를 거듭 요구했다.
김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세종 대통령 집무실, 국회 완전 이전'을 약속하고 김경수·김동연 후보도 같은 뜻을 밝힌 바 있어 큰 흐름은 잡혔다"라고 환영 입장을 냈다.
이어 "지난해 12월, 정계선 헌재 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정 후보자가 '국민적 인식 변화와 상황 변화를 감안할 때, 행정수도 위헌 결정에 대한 재판단은 충분히 고려할 가치가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라며 "(노무현 대통령 당시 위헌 판단을 받은) 행정수도특별법으로 헌법재판소 판단을 다시 받는다면 개헌 없이도 행정수도 세종이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위헌 결정으로부터) 20년이 지나 사회도, 국민 인식도 많이 바뀌었다"라며 "이번 대선에서 행정수도 세종, 방아쇠를 당기자"라고 제안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세종 대통령 집무실 이전 방안과 관련해 서울 집무는 청와대 영빈관과 여민관, 금융연수원을 활용하고, 세종 집무는 정부청사 중앙동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17일에도 "위헌 논란도 피하고, 대선 직후 곧바로 집무 가능한 방안"이라며 "조속한 정당 간 합의와 실무 준비 검토를 다시 한번 제안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