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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금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기사 주요 내용은 1분 30초면 다 읽을 수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경제부와 함께하는 오늘의 경제뉴스 다섯 가지.
회원수가 15만 8000명에 달하는 네이버 육아카페 회원을 대상으로 산모교실을 진행한 업체가 상조업체 '무료체험' 이벤트라며 모객 후 잠적해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소비자연맹이 16일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업체가 잠적한 후 상조회비가 자동이체돼서 계좌에서 금액이 빠져나가는 사례도 있다"라며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3~5개 상조업체에 최대 11구좌(개) 상조상품에 가입되어 매월 20여만 원의 회비를 납부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합니다. 피해자 단톡방을 통해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 수는 343명인데,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상황은 이렇습니다. 맘카페는 회원을 대상으로 육아용품을 증정한다며 매달 30회 가량 산모교실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한국소비자연맹은 "문제가 된 피해는 산모교실에 참여한 회원들에게 5개 상조서비스에 대한 체험이벤트라며 5개사가 제공하는 정회원 서비스를 9개월간 이용해보고 비교 후 상조회사를 선택할 수 있다고 소비자를 유인하면서 시작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소비자들은 "맘카페를 신뢰해 무료 이벤트에 참여했다"고 얘기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해당 업체가 설명한 상조회사 체험 이벤트 내용
해당 업체가 설명한 상조회사 체험 이벤트 내용 ⓒ 한국소비자연맹
 맘카페에 올라온 피해자의 글
맘카페에 올라온 피해자의 글 ⓒ 네이버카페 갈무리

한국소비자연맹은 "(해당 업체는) 아기이불 등 육아용품 증정과 상조회비가 대납되어 실질적으로 '무료'라는 점을 내세우며 상조회사 무료체험 이벤트 참여를 권유했다"라며 "해당 업체가 여러 상조회사에 대리로 신청서를 가입했다"고 전했습니다. 문제는 업체가 잠적하면서 발생됐습니다. 해당 업체는 가입 회원들에게 그간 상조회비를 입금해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3월부터 돌연 잠적해 상조회비가 납부되지 않았고 회원들 개개인의 계좌에서 출금이 된 거죠. 계좌이체 되는 걸 막으려면, 직접 상조회사에 연락해 가입을 해지하고 자동이체도 해지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한국소비자연맹은 "경제적 이익을 목적으로 카페운영자가 회원의 정보를 활용하였으나 이에 대한 관리 및 손해배상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라며 "현재 해당 맘카페는 산모교실 운영만 중단했을 뿐 상조가입 피해에 대한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고 있다"라고 짚었습니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소비자는 무료체험이라며 개인정보를 포함해 계좌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업체의 실체와 계약서, 계약내용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라며 "영리성 카페들이 무료체험을 활용해 개인정보를 활용하는 실태를 모니터링하고 특별히 상조업체를 대상으로 결합상품을 포함한 불법계약 실태를 파악해 공정거래위원회를 포함한 관련부처에 제도개선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의, 또 주의해야겠습니다.

<오마이뉴스> 경제부가 골라 본 그 외 오늘의 경제뉴스.

더본코리아에 악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충남 홍성경찰서는 더본코리아가 기획을 맡았던 '2023년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 위생 논란 관련 내사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국민신문고에 '주최 측이 축제에 납품한 생고기를 상온에 방치한 채 용달차로 운반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사실관계 파악에 나선 것인데요. 지난 14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생고기가 용달차에 실려 운반된 사진을 올라왔는데요. '위생관리가 부적절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자신의 탄핵 청문회에서 “12·3 비상계엄 이후 휴대전화를 교체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가 위증죄 논란이 일자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자신의 탄핵 청문회에서 “12·3 비상계엄 이후 휴대전화를 교체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가 위증죄 논란이 일자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 유성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 국채 투자' 논란과 관련해 "꼼꼼히 챙기지 못했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 부총리는 이날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탄핵소추 사건 조사 청문회에서 "소극적 포트폴리오 추천을 받아 작년 8월 미국 국채를 매입했다"며 "2018년 민간인 때부터 갖고 있던 외화 예금을 미국 국채로 전환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는 "(투자한 미국 국채는) 환율 변동과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는데요. 지난달 27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5년 공직자 재산변동 사항'에 의하면, 최 부총리는 2억 원 상당의 30년 만기 채권 상품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 부총리가 다음 주 미국을 방문해 '한국 관세 인하 및 유예'를 위한 협상에 나선다고 합니다. 최 부총리는 G20 재무장관회의와 IMF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하는데요. 이 때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만나 상호관세 관련 회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이 같은 제안이 미국 측에서 먼저 왔다는 것이 기획재정부의 설명입니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 통상정책을 주도하는 인물인데요. '리더십 공백' 속 제대로 된 협상이 이뤄질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김밥 한 줄이 1000원이던 때도 있었는데요. 이제 서울에서 김밥을 먹으려면 평균3600원을 내야 합니다. 이날 한국소비자원 가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에서 김밥 한 줄의 평균 가격은 3600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62원 올랐습니다. 김밥은 2022년 7월까지만해도 2천 원대였는데요. 비빔밥 가격도 지난 달에 비해 77원 올라 평균 가격이 1만 1385원으로 조사됐습니다. 비빔밥 한 그릇이 만 원을 안 넘긴 것도 벌써 4년 전(2021년 6월 9000원 선)이었네요. 물가 오르는 게 참 무섭습니다.

#맘카페#상조회사#무료체험#피해#한국소비자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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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연 (ld84) 내방

오마이뉴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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