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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효돈 서산시의회 의원
안효돈 서산시의회 의원 ⓒ 김선영

안효돈 서산시의회 시의원(대산읍·지곡면)은 15일 열린 제304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지역건설공사에서의 지역업체 수주율 저조 문제를 지적하고, 실효성 있는 활성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안 시의원은 먼저, 대산공단 중소기업 노동자들을 위한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사업이 2023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순항하던 중, 최근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일방적인 불참 결정으로 큰 차질을 빚게 된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LH는 당진 석문공단 공공임대주택 3300세대 중 1000세대가 공실이라는 이유로 대산 사업을 보류했다. 하지만 안 시의원은 "대산 노동자들에게 월 30만 원의 추가비용을 강요하는 셈"이라며 "매우 불쾌하고 자존심도 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진보다 먼저 대규모 공단을 조성하고 20년 앞서 시로 승격한 서산시가 왜 이런 상황을 예측하지 못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연관 중소기업에 대한 행정의 무관심과 준비 부족을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이럴 때야말로 정치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시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이어 그는 건설산업의 지역업체 수주율 문제를 다시 짚었다. 그는 2020년에도 같은 문제를 제기했지만,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2023년 기준 충남도내 지역업체 수주율은 33.6%로 전국 평균 44.1%에 한참 못 미치며, 17개 시도 중 14위에 그쳤다. 특히 서산시는 도내 세 번째로 많은 건설공사 계약금액(1조 7252억 원)을 기록했지만, 지역업체 수주율은 23.7%로 도내 15개 시·군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안 시의원은 "서산시의 민간부문 지역업체 수주율은 15.2%로 전국평균(35.8%)과 도내 평균(21.3%)보다도 낮다"며 "남은 신증설 및 유지보수 사업 참여 여부에 따라 지역업체의 생존이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기업은 위기대응 능력이 있지만, 그 일감으로 살아가는 중소기업은 그렇지 않다"며 "이제라도 서산시는 공공·민간 부문을 가리지 않고 지역업체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중소기업의 튼튼한 육성은 서산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초석"이라며 시민들과 행정, 기업 모두의 각별한 관심과 실천을 당부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서산시대에도 실립니다.


#안효돈#지역업체수주율#일자리연계형지원주택사업#행정의무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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