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크루즈 출항 장면지난 2024년 서산 대산항에서 출발하는 크루즈 모습 ⓒ 서산시 제공
충남 서해안이 국제적인 해양 관광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힘찬 날갯짓을 시작한다. 충청권 최초의 국제 크루즈선인 '코스타세레나'호가 오는 5월,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서산 대산항을 출발하며 서해 바닷길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충남도와 서산시 관계자는 15일, "이탈리아 코스타 크루즈 소속의 11만 4천 톤급 대형 크루즈선 '코스타세레나'호가 오는 5월 19일 서산 대산항을 출발, 대만 기륭과 일본 나가사키를 거쳐 6박 7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5월 25일 부산항에 입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다 위 움직이는 특급호텔'로 불리는 코스타세레나호는 길이 290m, 폭 35m의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며, 선내에는 대극장, 디스코장, 수영장, 다양한 레스토랑, 헬스장, 키즈클럽, 카지노, 면세점, 뷰티살롱과 스파 등 최고급 부대시설을 완비하고 있다.
이번 크루즈에는 전국 각지에서 약 2,600명의 승객과 1,100명의 승무원이 탑승할 예정으로, 이들의 충남 방문은 지역 관광산업과 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는 이번 국제 크루즈 운항을 단순한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크루즈 산업 기반을 확고히 다져나갈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지난해 충남연구원을 통해 국제 크루즈 활성화 연구용역을 진행했으며, 정부의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대산항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된 기항지 관광 상품 개발과 환황해권 연계 노선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서산시는 지난해 12월 제주도, 부산시 등과 함께 대한민국 7대 크루즈 기항지로 이름을 올리며 명실상부한 해양 관광 거점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기금 지원을 받아 크루즈 기항지 관광 활성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국제적인 해양 관광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여나갈 방침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국제 크루즈 운항을 시작으로, 오는 6월 개최 예정인 '2025 보령컵 국제요트대회'와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구축 등 대형 해양 관광 프로젝트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충남이 명실상부한 해양레저관광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최광일 미래전략담당관은 "이번 코스타세레나호의 성공적인 운항은 서해안의 풍부한 해양 관광 자원과 발전 가능성을 다시 한번 대내외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충남도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지역 경제 활력과 관광산업 성장을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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