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온라인학교 개고식이 15일 천창수 울산교육감과 울산시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안대룡)가 참석한 가운데 북구 호계초등학교에서 열렸다. ⓒ 울산시의회 제공
일반 학교와 같이 교실과 교직원이 있지만 학생들은 등교하지 않는 학교. 학생들은 기존의 소속 학교 교실에서 비대면 수업에 참여하고 교사들은 온라인학교에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진행한다. 바로 온라인학교다.
울산온라인학교가 북구 호계초등학교 후관동 4~5층에 문을 열고 15일 개교식을 거행했다. 교사들은 학기 중 1~2회 학생들이 재학 중인 학교를 방문해 진로·학습 상담을 제공하는 대면 수업도 병행한다.
울산온라인학교는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의 안정적인 안착을 지원하고, 학생 개별 맞춤형 교육으로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설립됐다.
울산온라인학교는 일반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과목을 포함해 학생들의 학습 선택권을 넓히고 자기주도적 학습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해 12월 27일 설립 인가를 받아 올해 3월 1일 공식 개교해 이날 개교식을 가진 것. 현재 6학급으로 운영 중이다.
올해 1학기에는 기하, 영어권 문화, 인공지능 기초, 스페인어Ⅰ, 탄소중립과 에너지, 보건 등 41개 강좌가 개설됐으며, 16개 학교에서 7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오는 2026학년도부터는 유전자의 비밀, 환경 융합 탐구, 시사 중국어 등 특화 과목을 추가 개설해 학생들의 선택 폭을 넓힐 계획이다. 또한, 해당 과목 홍보를 강화해 많은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개교식에는 천창수 울산교육청 교육감을 비롯한 시의회 교육위원과 타 시도 온라인학교 교직원들이 참석했다. 개교식 행사에 이어 울산온라인학교 교육활동을 소개하고 온맞이뜰, 온서재, 이음교실, 소형스튜디오, 연구실(프로젝트실)등 다양한 공간을 둘러보며 혁신적 운영 방식을 참관했다.
울산온라인학교는 '내가 선택한 배움으로 미래를 여는 학교'를 구호(비전)로, 교과 간 융합 수업, 대면·비대면 병행 수업, 전자도서관 기반 체제 구축, 인성교육 등을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울산온라인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온라인학교 수업에 흥미롭게 참여하고 있다"라며 "고교학점제가 더 안정적으로 운영되어 학생 맞춤형 학습 환경이 조성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