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혁신파크공공성을지키는서울네트워크와 혁신파크를지키는은평시민모임이 1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오세훈 시장은 혁신파크에서 손 떼고 서울시장 당장 사퇴하라'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서울시가 서울 은평구 서울혁신파크를 민간에 매각하려한 ?데 대해 "시민의 땅을 빼앗는 것"이라고 비판해 왔다. ⓒ 유지영
서울시가 시유지인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옛 국립보건원) 부지의 민간 매각을 추진했으나 11일 끝내 유찰됐다. 이에 시민사회 단체들은 무리하게 서울혁신파크 매각을 감행한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혁신파크공공성을지키는서울네트워크와 혁신파크를지키는은평시민모임은 1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오세훈 시장은 혁신파크에서 손 떼고 서울시장 당장 사퇴하라'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간 이들 단체는 서울혁신파크의 민간 매각 시도를 "시민의 땅을 빼앗는 것"이라고 비판해 왔다.
서울시는 지난 2월 20일부터 4월 10일까지 서울혁신파크 부지(은평구 녹번동 7) 매각 공고를 내고 민간에 부지 매각을 추진해 왔으나 11일 오전 유효한 입찰자가 없어 유찰됐다고 전했다(관련기사 :
[단독] 주민들 반발에도... '오세훈 서울시', 결국 혁신파크 민간 매각한다 https://omn.kr/2ca55).
"서울혁신파크가 공공의 땅이라는 사실, 유찰로 입증돼"

▲혁신파크공공성을지키는서울네트워크와 혁신파크를지키는은평시민모임이 1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오세훈 시장은 혁신파크에서 손 떼고 서울시장 당장 사퇴하라'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서울시가 서울 은평구 서울혁신파크를 민간에 매각하려고 한 데 대해 "시민의 땅을 빼앗는 것"이라고 비판해 왔다. ⓒ 유지영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상현 녹색당 대표는 "오늘의 유찰로 서울혁신파크 부지 매각은 이미 검증된 실패라는 것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 서울혁신파크 부지가 결코 돈벌이에 쓰이면 안 되고 공공의 땅이라는 교훈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것"이라면서 "오세훈 시장이 서울혁신파크에 대해 한 일이라고는 전임 시장 견제와 흔적지우기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는 "오세훈 시장이 과연 서울시장의 자격이 있는지 다시 한번 묻고 싶다. 광장의, 서울의 시민들은 이미 오세훈 시장을 심판했다"라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장직을 내려놓고 윤석열과 함께 방을 빼기를 바란다. 서울혁신파크를 시민의 땅으로 내놓아라"라고 요구했다.
나영 은평민들레당 대표는 서울혁신파크의 민간 매각 시도가 시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나영 대표는 "시유지를 매각하는 중차대한 사안에 대해 매각 입찰까지 올라갔는데도 지역에서는 아직 기초적인 공론화가 되지 않았다. (서울혁신파크 민간 매각을 반대하는)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서면 서울혁신파크는 기업에 매각할 수 있는 땅이 아니라면서 분개하는 시민들이 많다"라면서 "소비를 위한 공간이 아닌 휴식과 소통의 공간이 은평에는 절실하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서울혁신파크의 민간 매각 시도 과정에서 '시민 설명회' 없이 '기업 설명회'만 있었다는 점도 지적됐다. 김황경산 서대문은평시민연대 활동가는 "윤석열이 계엄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시민들의 일상을 빼앗는 동안 오세훈은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시민들의 땅을 빼앗아 기업에 팔려고 했다. (서울혁신파크의 기업 매각을 위한) 기업 설명회에서는 쫓겨나고 시민 설명회는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다"라면서 "오세훈 시장 임기 내내 강자와 동행하고 기업에만 매력적인 도시 서울을 보았다"라고 비판했다.
김종민 혁신파크를지키는은평시민모임 위원장은 "유찰이 되면 (입찰 공고를) 연장하기도 하고 매각 금액을 낮춰서 다시 입찰 공고를 내기도 하지만 우리는 지금 당장 매각 절차 일체를 다 중단하라고 요구한다. 오세훈 시장이 선택할 것은 기업 매각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아닌 중단하고 서울시장직에서 내려오는 것뿐"이라면서 "오세훈 시장은 '약자와의 동행'이라며 대권 출마 기자회견을 한다는데 그곳에서도 시민들은 저항의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예고했다.

▲혁신파크공공성을지키는서울네트워크와 혁신파크를지키는은평시민모임이 1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오세훈 시장은 혁신파크에서 손 떼고 서울시장 당장 사퇴하라'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서울시가 서울 은평구 서울혁신파크를 민간에 매각하려는 데 대해 "시민의 땅을 빼앗는 것"이라고 비판해 왔다. ⓒ 유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