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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치는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인용된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박수치는 이재명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인용된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 남소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김문수·홍준표·오세훈·안철수·한동훈·유승민 등 보수 인사들과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모두 50%내외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뉴스1> 의뢰로 지난 6일~7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의 양자 대결에서 55%의 지지율을 기록해 35%에 그친 김 장관을 20%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무당층에서도 이 대표는 35%의 지지율을 얻어 김 장관(27%)을 앞섰다. 민주당 지지층의 95%는 이 대표를 지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88%는 김 장관을 선택했다.

이재명, 국민의힘 대선 주자 양자 대결서 15~21%포인트 차 우세

이 대표는 홍준표 대구시장과의 양자 대결에서는 52%의 지지율을 얻어 36%의 홍 시장을 16%포인트 차로 앞섰다. 다만 무당층에서는 이 대표가 28%, 홍 시장이 34%로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내였다. 민주당 지지자의 95%는 이 대표를, 국민의힘 지지자의 85%는 홍 시장을 지지했다.

이 대표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양자 대결에서도 52%의 지지율을 기록해, 37%을 얻은 오 시장과 31%에 그친 한 전 대표를 각각 15%포인트, 21%포인트 차로 제쳤다. 이 대표는 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의 양자 대결에서는 51%로 34%를 얻은 안 의원을 17%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이 대표는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의 양자 대결에서는 49%의 지지율을 기록해 유일하게 과반을 넘기지 못했다. 다만 유 전 의원의 지지율은 32%에 그쳐 17%포인트 차로 앞섰다. 무당층만 보면 유 전 의원은 35%로 이 대표(25%)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민주당 지지자의 90%는 이 대표를, 국민의힘 지지자 중 64%가 유 전 의원을 지지했다.

민주당 대선 주자의 경우 이재명 대표의 1강 체제가 확고하지만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의 지지율은 조사 대상의 범위에 따라 요동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자와 무당층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김문수 24% ▲홍준표 14% ▲오세훈 14% ▲한동훈 13% ▲안철수 5% ▲유승민 4%로 집계됐다. 반면 전체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김문수 16% ▲유승민 15% ▲한동훈 11% ▲홍준표 11% ▲오세훈 8% ▲안철수 7% 순이었다.

정권교체 53%, 정권유지 36%

이번 조사에서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는 응답도 이 대표의 지지율과 엇비슷하게 나타났다.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53%로,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36%) 보다 17%포인트 많았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3%, 국민의힘 31%,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2% 순으로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격차는 윤석열 파면 이후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한국갤럽이 윤석열 파면 선고 직전인 지난 1~3일 실시한 정기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41%, 국민의힘 35%로 지지율 차는 오차범위 내인 6%포인트였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대선#여론조사#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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