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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일 저녁 창원광장에서 "윤석열 파면 집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일 저녁 창원광장에서 "윤석열 파면 집회"를 열었다. ⓒ 윤성효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일 저녁 창원광장에서 "윤석열 파면 집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일 저녁 창원광장에서 "윤석열 파면 집회"를 열었다. ⓒ 윤성효

"국민이 명령한다. 헌재는 윤석열을 8대0으로 파면하라. 좀좀좀."

2일 저녁 창원광장에 모인 노동자‧시민들이 이같이 외쳤다. 헌법재판소가 오는 4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선고를 할 예정인 가운데, 민주노총 경남본부가 '윤석열 파면 집회'를 벌인 것이다.

시민사회‧야당으로 구성된 '윤석열즉각파면 사회대개혁 경남비상행동'이 "헌법재판소를 포위하라. 윤석열을 파면하라. 24시간 철야 집중행동"에 참여하기 위해 1~2일 사이 상경투쟁이 나선 가운데, 민주노총 경남본부가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이곳에서 '윤석열 파면 집회'가 열리기는 46번째다. 이날 집회는 김영미 노동자의 사회로 진행되었고, 자유발언과 노래공연에 이어 거리행진이 벌어졌다.

김영미씨는 먼저 '12‧3 계엄 포고문' 내용을 읽었고 참가자들은 묵념에 이어 "임을위한행진곡"을 불렀다.

김주희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가정통신노조 코웨이코닥경남본부 분회장은 발언을 통해 "12‧3 이후부터 지금까지 마음은 늘 여기에 와 있었다. 시간이 허락되는 날은 어김없이 동료들과 함께 해왔다"라며 "저희가 하는 일은 가정에 방문하여 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 등을 관리‧점검하고 수당을 받다"라고 했다.

그는 "저희들은 열악한 처우를 바꿔보고자 조합에 가입했다. 열악한 환경 속에 노동조합은 한 줄기 빛과 희망이었다. 5년만에 우리도 노동자라는 입증을 받기 위해 근로자지위확인소송을 준비해서 2024년 8월에 접수해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했다.

김 분회장은 "12‧3 비상계엄 포고령을 보니 너무나 무서운 말들이다. 포고령에 보면 노동조합의 단체행동이 불법이라 했다. 정부가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삶의 일터를 더 불안하게 하는데, 정말 이대로는 더 이상 살 수가 없다"라며 "인간적인 삶을 살아보겠다고 노동조합을 하는 우리에게 불법이라는 낙인을 찍은 윤석열이 돌아오면 절대 안된다"라고 했다.

김 분회장은 "우리 같은 특수 노동자도 노동자로 인정하는 노조법 2-3조 개정을 가로막은 내란수괴 윤석열이 절대 돌아오면 안된다"라며 "4일 윤석열은 8:0으로 파면되어야 마땅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윤석열이 돌아오면 반드시 2차 계엄을 시도할 것이다. 우리는 수거 당하지 않을 것이며 영현백에도 들어가지 않을 것이다. 윤석열을 파면하고 일상을 되찾아야 한다. 그래서 우리의 꿈을 지켜야 한다"라며 "노조법 2-3개정을 가로막은 윤석열을 8:0 파면하라"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일 저녁 창원광장에서 "윤석열 파면 집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일 저녁 창원광장에서 "윤석열 파면 집회"를 열었다. ⓒ 윤성효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일 저녁 창원광장에서 "윤석열 파면 집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일 저녁 창원광장에서 "윤석열 파면 집회"를 열었다. ⓒ 윤성효

이어 마이크를 잡은 강수동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본부장은 "요즘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는데 기분이 좋다거나 예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라며 "진짜 이번에 8대0으로 파면 인용이 되면 좋겠다. 국민의힘이나 극우 파시즘 세력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강 본부장은 "만약 기각이 되어 윤석열이 복귀하면, 처음에는 국민 통합 어쩌구 하겠지만, 또 자기 마음대로 안 되면 이번에는 북한과 전쟁을 일으키든지 해서 확실하게 계엄 선포를 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이어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전민대항쟁을 일으켜야 한다. 시민 모두 들고 일어나야 한다. 우리가 가만히 있어도 시민들이 길거리로 다 뛰쳐 나오게 되어 있다"라며 "어쨌든 윤석열이 돌아오면 총을 든 심정으로 저부터 맞서 싸우겠다. 그래서 반드시 권좌에서 끌어 내릴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3일 서울에서 열리는 긴급 대의원대회에 참석하고, 일부는 이날 저녁 창원광장에서 집회를 벌인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일 저녁 창원광장에서 "윤석열 파면 집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일 저녁 창원광장에서 "윤석열 파면 집회"를 열었다. ⓒ 윤성효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일 저녁 창원광장에서 "윤석열 파면 집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일 저녁 창원광장에서 "윤석열 파면 집회"를 열었다. ⓒ 윤성효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일 저녁 창원광장에서 "윤석열 파면 집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일 저녁 창원광장에서 "윤석열 파면 집회"를 열었다. ⓒ 윤성효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일 저녁 창원광장에서 "윤석열 파면 집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일 저녁 창원광장에서 "윤석열 파면 집회"를 열었다. ⓒ 윤성효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일 저녁 창원광장에서 "윤석열 파면 집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일 저녁 창원광장에서 "윤석열 파면 집회"를 열었다. ⓒ 윤성효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일 저녁 창원광장에서 "윤석열 파면 집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일 저녁 창원광장에서 "윤석열 파면 집회"를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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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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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cjnews) 내방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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