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산시 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 조감도 ⓒ 서산시
충남 서산시는 3월 31일 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실시계획 인가를 충청남도로부터 최종 획득했다고 밝혔다. 2016년부터 추진돼온 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이번 인가로 본격적인 착공을 앞두게 됐다.
이번 사업은 총면적 48만6470㎡의 부지에 1340억 원을 투입해 도로·주거·상업시설 등 도시기반시설을 조성하는 대규모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서산시는 이를 통해 서산 도심과 내포신도시를 연결하는 새로운 중심 생활권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개발계획에 따르면 주거용지는 19만3264㎡, 상업용지는 6919㎡, 도시기반시설용지는 28만6287㎡로 구성된다. 계획 인구는 4433명이며, 총 1973세대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인데 이중 545세대는 공공임대주택으로 제공된다.
특히 교통시설과 관련해 시는 시내버스터미널은 기존 동부전통시장 일원에 유지하고, 시외·고속버스터미널은 수석지구에 신설하는 이원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산시는 올해 11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부지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도시 성장의 중심 거점을 마련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기반을 조성하겠다"며 "관련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착공 및 준공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서산시의 잇따른 대규모 토건 사업 추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이경화 서산시의원은 시정질문에서 "시청사, 문화예술타운, 수석지구, 잠홍동 저수지, 예천동 공영주차장(초록광장), 회전교차로 등 사업들을 모두 추진할 경우 8000억 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서산시 재정이 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전직 시의원 A씨는 "현재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민생 어려움이 겹친 시기"라며 "이런 상황에서 대규모 토건사업보다는 도시환경 정비사업이나 읍면동 주거환경 개선처럼 시민 삶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분야에 예산을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시민 B씨는 "현재 서산시 인구는 정체되거나 감소세인데, 수천억 원을 들여 도시개발을 강행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며 "과거 25만에서 30만 인구를 전제로 세운 도시계획을 지금도 수정 없이 그대로 밀어붙이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고 비판했다.
이같은 여론에 대해 서산시 도시과 관계자는 "이미 충청남도로부터 인가를 받은 만큼, 앞으로 차질 없이 잘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지방채 발행은 현재 시점에서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도시 성장을 견인할 중추 사업이라는 기대와 함께, 서산시 재정과 지역사회의 현실을 감안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서산시대에도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