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쇄기 무상임대 ⓒ 진주시청
최근 전국에서 건조한 날씨 속에 대형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경남 진주시는 오는 5월 중순까지인 봄철 산불조심기간 동안 '동력파쇄기 무상임대'와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 운영을 병행하며 산불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진주시는 "봄철 들판에서 고춧대, 깻단, 과수 전정가지 등의 영농부산물을 무심코 소각하다가 산불로 확산되는 사례가 빈번하다"라며 "농촌지역 생활쓰레기 불법소각 또한 주요한 산불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영농부산물 태우지 말고 파쇄하세요"라는 문구의 펼침막을 내걸고, 마을방송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홍보에 나선 것이다.
동력파쇄기 무상임대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진주 남부·중부·동부 3개소의 농기계임대사업소를 통해 총 23대의 동력파쇄기를 무상으로 임대하는 것이다.
이는 당초 4월 30일까지였던 무상임대 기간을 5월 2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진주에 거주하거나 경작지를 둔 농업인은 누구나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은 진주시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지원사업의 하나로, 농가 현장을 직접 찾아가 영농부산물을 파쇄하고 파쇄된 부산물은 퇴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파쇄지원단은 산림 인접지(100m 이내), 고령농, 취약계층을 우선 선정하여 무상 파쇄작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신청은 농지 소재지 읍면사무소 또는 동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다.
진주시 관계자는 "무심코 하는 소각행위가 돌이킬 수 없는 막대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번 사업을 적극 활용해 산불예방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의/기술지원과 농기계임대사업소(055-749-7908~7906), 파쇄지원단 운영 관련은 농축산과 식량작물팀(055-749-6183).